[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현대미술은 급변하는 사회 • 문화 • 경제 • 정치의 흐름과 더불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오랫동안 지속되어 오던 미술의 존재 방식은 짧은 기간 동안 창작의 의미 및 개념, 표현의 방식 등 미술 전반의 총체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형상과 표현, 내용적 가치가 강조되고 양식과 매체와 장르의 다원화가 논의되고 있는 오늘날 새로운 매체의 확산으로 대중들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다.

오정숙 작가
오정숙 작가

국내에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삶을 전하고 있는 대표 작가로 오정숙 작가 있다. ‘회화적 조각’이라는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작품으로 한지를 이용한 부드러운 재료로 조각의 차가운 속성을 완화시켜 친근감을 유발시키며 감상자로 하여금 동심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오정숙 작가는 “조각이라는 것이 섬세함, 깔끔함, 단정함 등을 요구하는 작업이기에 힘든 작업 이지만 여성이기에 작품을 표현하는데 더욱 장점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닥종이 죽으로 만든 소조 작품과 테라코타로 더욱 풍성한 색감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으며 닥나무를 주재료로 만드는 전통 한지는 고풍스러운 결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안의섬-구름
내안의섬-구름

오정숙 작가의 대표작으론 ‘내안의 섬’ 시리즈를 뽑을 수 있다. 작품에서 형태와 대상들이 마치 동화 속에 내용처럼 이야기 구조를 이루며 유기성을 띠며 조우한다. 하나의 섬에 비, 구름, 나무들이 서로 어울리면서 과거 그가 보거나 꿈꿔왔던 여러 경험들이 응측되어 있다. 오정숙 작가는 “충무 부산 인천 등 바다와 섬이 보이는 도시에서 살아서인지 내 작품의 주제는 섬과 바다의 주변 자연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대학 때 잠시 서예를 배우면서 한지를 알게 되었으며 지금도 색깔이 있는 한지를 즐겨 사용한다”고 했다.  

내안의섬-바람(청)
내안의섬-바람(청)

이경모 미술평론가는 “오정숙 작가는 이성이 통제시킨 상상력에 생기를 불어넣어 사유의 지평을 확장해 나가고자하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간 동경해온 미몽의 세계’와 ‘이의 해석’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내안의섬-꿈을 잇다3
내안의섬-꿈을 잇다3
내안의섬-꿈을잇다2
내안의섬-꿈을잇다2

과학고등학교에 <미래, 꿈, 희망> 인천여중에 <유관순 상> 인일여고에 <생각하는 사람> 인천여고에 <행우상> 안남고등학교에 <섬마을 이야기> 등의 작품을 기증하며, 청소년들의 예술적 소양 함양에 일조하고 있는 오정숙 작가는 작품이 시적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 교육대학원을 이수한 중견 작가로 개인전 및 부스 개인전을 31회 개최하였으며 2023 인천아트 한마당 페스티벌, IASS 인천 아시아 아트쇼 2022 등 유수의 단체전을 530여 회 참여한 바 있다. 인천여성비엔날레 고문, 인천환경미술협회 고문, 양천미협 명예고문,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 인천여고 동문전인 녹미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내안의섬-집
내안의섬-집

오정숙 작가는 “작품을 제작하는데 시간과 열을 쏟아 지금까지 추구 해온 작품과 병행하면서 내가 살아오면서 만난 가족들이나 지인들 모습을 모델로 인물상을 만들어 내 작업장에 전시를 해놓고 싶다. 향후 갤러리에도 전시를 하고 싶다.”말하며 “조각을 배우고자 하는 후학들이 폭넓고 다양한 조각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 주고 싶다”고 했다. 

삭막해져만 가는 현대 사회에서 희망과 긍정을 전하는 오정숙 작가의 해피바이러스가 세상에 널리 널리 퍼져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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