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료 전문 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광학현미경을 대체할 수 있는 렌즈프리 디지털 마이크로 이미징 기술을 적용한 ‘솔카운트 자동 세포계수기’를 세계 첫 개발한 스타트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솔은 2013년 설립된 바이오테크 의료 전문 기업이다. 벤처기업 인증 및 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자동세포계수기, 세포배양모니터, 디지털 ELISA/PCR 등이 있다.

㈜솔을 이끌고 있는 이종묵 대표는 충남대학교 이학사(물리학), KAIST 경영학석사(EMBA)를 취득하였다. 10년간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반도체공학 프로그램(KEPSI) 소속 선임위촉 연구원을 지냈으며, 이후 이미지 센서 설계 회사에서 7년간 수석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Bio 센서 사업화가 지속되지 않음으로 해서 스타트업 솔을 창업하게 됐다.

이종묵 대표는 “반도체기술이 바이오 및 의료분야에 사회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창업을 하게 됐다.”고 사업 배경을 밝혔다.

㈜솔의 비즈니스 영역은 렌즈 프리(Lens-free) 디지털 마이크로(µm) 이미징 기술을 적용한 분야이다. 이 렌즈프리 바이오센서 기술은 광학 현미경의 대물렌즈와 접안렌즈 없이, 이미지 센서만을 이용하여 µm사이즈의 세포를 디지털 이미징 하여 볼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렌즈나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어 있으며 크기가 작고 가격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춰 관련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솔은 해당 기술을 통해 우선 바이오 분야에 집중하면서 자동세포계수기, 세포배양 모니터 등을 개발해 성과를 내고 있으며, 현재 체외 진단 분야 중 디지털 엘라이자(digital ELISA)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종묵 대표는 “인큐베이터 안에는 세포배양 모니터를 많이 집어넣고 모니터링을 하는 게 필요한데 기존의 세포 배양 모니터는 렌즈가 들어간 시스템이 굉장히 커서 큰 부피를 차지한다는 게 문제였다.”라며 “이것을 굉장히 작은 사이즈로 제작하여 여러 개의 세포를 통시에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엘라이자(Digital ELISA)라고 하는 것들도 앞으로 면역 진단 쪽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솔은 차별화된 운영을 위해 생산과 제조 시스템을 강화했다. 중요한 핵심 부품을 소싱 할 수 있는 든든한 협력 파트너로서 SK하이닉스와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독점 공급받고 있으며, 생산과 조립은 성남의 자체 공장을 통해 내부적으로 이뤄진다. 또 바이오 실험실을 가진 연구소를 구비하는 등 내부 인프라를 갖춘 상태이다.

이종묵 대표는 “회사 임직원 및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는 주주와 여러 협력 파트너들이 회사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렌즈프리 디지털 마이크로 이미징이라는 분야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관련 요소기술과 노하우를 축척하고 있으며 앞으로 5년~10년안에 Bio 및 의료진단분야에 새로운 가치 창출은 물론 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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