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예로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이미 전통사회에서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던 두레, 상부 상조계, 향약 등의 미풍양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하기는커녕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사회를 상실의 시대라 일컫는 것은 과거에 우리가 지켜온 많은 것들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그러한 것들 중 하나는 우리가 오랫동안 서로 도우며 살아왔던 상부상조의 정신도 포함된다.

현대사회에서의 소외가 심화되어 갈수록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다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며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이다. 나눔과 기부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가진 능력과 자원을 창조적으로 활용해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있다.

최병일 회장
최병일 회장

재대구경북도민회의 최병일 회장이 건강하고 밝은 사회 조성을 위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손을 내밀겠다.” 바로 최병일 회장이 항상 가슴에 품고 있는 말이다. 헌신적인 나눔과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많은 말보다는 귀를 넓게 열고 항상 우리의 주변을 두루 살피고 있다. 최 회장은 “개인적으로 봉사란 것은 특별한 게 아니라 그저 일상의 연장”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사는 삶’은 그에게 ‘미덕’이라기보다 일상 그 자체다.

최병일 회장은 나눔과 기부를 통해 지역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열망으로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는 행보를 다방면으로 펼쳐 왔다. 뚜렷한 가치관과 확고한 신념 없이는 힘든 행보지만, ‘나눔과 기부는 사랑’이라는 소신으로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을 선사하고 있다.

유복했던 어린 시절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베푼 모친의 모습을 보고 자라며, 일찌감치 ‘나눔의 미덕’을 깨우쳤던 최병일 회장. 하지만 중학교를 진학할 무렵 부친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장학금과 직접 번 돈으로 힘겹게 마치며 가난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후 무일푼으로 도전해 온갖 어려움과 실패를 경험하며 자수성가했고 본격적으로 나눔과 기부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2021년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대구 178호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지난해에는 별세한 모친의 이름으로 대구 209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기부액만 해도 무려 10억여 원에 달한다.

이처럼 최 회장은 나눔과 기부를 통해 자신의 재산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다. 지역사회에서 봉사의 귀감이 되고 있는 그이지만 정작 본인은 주변의 칭찬에 고개를 내젓는다. “기부는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일 뿐 별로 자랑할 것이 없다. 재정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어서 물질적인 지원만 할 뿐, 가지고 있는 것의 일부를 내놓는 것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나눔과 기부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의 손’을 내밀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기쁨의 손’을 잡는 것이다. 스스로 가난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성공해서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고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나눔과 기부는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유지되도록 하는 사회적인 책임과 배려의 실천적인 표현이며, 나아가 자신이 과거와 현재를 있게 하는 공동체에서 받은 것을 되돌려주고 후손에게 물려줄 환경을 조성하는 활동이다. 이러한 나눔과 기부문화의 확산은 점점 더 각박해져 가는 우리 사회를 한마음으로 묶어주고 종국에는 더욱 열린사회로 향하게 된다.”

최병일 회장은 “타인을 위해 나의 삶을 나누어 가며 우리는 서로의 차이점에 대해 관대해지고 비로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감사의 마음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며 모든 사람에게 선이 있음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상대적 빈곤으로 인한 박탈감을 느끼는 서민들이 많은데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기부문화에 동참했으면 한다. 나보다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과 나누는 보람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헬퍼스 하이’는 봉사를 하거나 기부를 할 때 돕고 난 뒤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생기는 심리적 포만감을 말한다. 정서적 충만감은 기부자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온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에 알리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안다면 왼손도 덩달아 좋은 일에 나서지 않을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오늘도 ‘나누며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최병일 회장.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봉사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그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번져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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