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온도차에 대해서는 경첩 성능의 보완 필요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8일 글로벌 뉴스룸에 갤럭시 Z 시리즈에 탑재된 자사 OLED 화면의 인포그래픽 자료를 선보였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Z 시리즈부터 적용된 ‘플렉스 힌지’를 설명하며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여닫는 횟수도 설명했다.

국제인증기관 ‘뷰로 베리타스’는 섭씨 영상 60도와 25도, 영하 20도 등 세 가지 환경에서 접은 횟수를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영상 25도에서는 20만번 여닫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고온인 영상 60도에서는 25% 줄어든 15만번으로 나타났다.

추위에서는 내구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하 20도에서 갤럭시 Z 시리즈를 여닫을 수 있는 횟수는 3만번이다. 이는 2년 사용 기준 하루 약 41번, 3년 기준 하루 약 27번이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고려하면 사용에 지장이 생길 수준이다.

반면 이번 갤럭시 Z 시리즈는 외부 충격에는 강한 내구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도 변화에는 보완이 필요하지만, 물리적 충격에는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진행된 언팩 직후 경첩 부분의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경첩 부분이 노출되도록 폰을 접은 채 세탁기처럼 회전하는 직사각형 통 안에 넣고 회전하는 영상이다. 영상 안에서 폰은 반복적으로 낙하하며 경첩 부분에 충격을 받는데, 영상 속 폰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이번 출시된 갤럭시 Z 시리즈의 경첩의 물리적 내구성을 과시하고 나섰다. 폴더블폰의 특성상 ‘생명’과도 같은 중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온도 차이에 따라서는 여닫는 횟수에 큰 차이를 보여,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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