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데이터를 중심으로 섬유증을 연구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 ㈜사피엔스바이오(이하 사이엔스바이오)는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론과 실증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에 적용 가능한 높은 효능과 안전한 치료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유인철 대표이사는 “같은 회사에서 근무했던 분자생물학, 생물정보학, 중개의학, 약리학, 의약화학 분야 등 다양한 연구 경험을 가진 동료들이 섬유증을 정복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해 보자는 취지 아래 의기투합하여 설립했다.”라며 “질병의 근원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그 기저에는 직간접적으로 섬유증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피엔스바이오의 핵심 원동력은 Bed-to-Bench 그리고 Bench-to-Bed로 임상과 실험의 긍정적· 생산적 선순환과 상호작용에 있다. 이는 모든 연구가 환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실험적 근거로 질병에 대한 과학적 이론을 다지며, 궁극적으로 임상에 적용 가능한 안전한 치료물질을 개발한다.

유대표는 “단순히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연구가 아니라 신약개발이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향해 인류의 발전과 복지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추구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사피엔스바이오는 신약개발 플랫폼 ‘사피엔시아(Sapientia)’를 구축했다. 사피엔시아는 ▲ 신규 타깃 유전자를 발견하고 검증하는 사피엔시아TID ▲ 타깃 유전자에 작용할 수 있는 신규 물질을 디자인하고 스크리닝하는 사피엔시아HITS ▲ 선도물질을 개발하고 최적화하는 사피엔시아LEAD/OPT 등 크게 세 가지 모듈로 구성된다.

 

유대표는 “사피엔시아TID는 환자의 유전체 데이터, 특히 single-cell sequencing 데이터 등 임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질병의 원인 유전자를 생물정보학적 접근법으로 탐색 및 제시하고, 이를 벤치(bench)에서 실험적으로 검증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어, 신약 개발의 타깃으로 이용될 수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이하 IPF) 원인 유전자 발굴 및 검증 진행을 통해 뛰어난 유효성이 입증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와이디생명과학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SBC101 특발성 폐섬유증 파이프라인 개발에서 입증된 사피엔시아 플랫폼 기술의 유용함을 발판으로 삼아 간섬유증과 신장섬유증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피엔스바이오의 기술이전 시도로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화 프로세스가 이미 시작됐다. 사피엔스바이오는 올해 6월 BIO International 행사에 참가했고, 존슨앤존슨, 베링거인겔하임, 머크, 애브비, 화이자, 로슈, 호라이즌, 인스메드, 키에지 등 다수의 제약사로부터 내부 검토 의향을 접수 받아 전문가 미팅이 예정되어 있고, 일부 제약사는 전임상 실험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IPF 학회 (IPF Summit)에 참가해 섬유증 전문 개발 기업으로서 준비된 기술을 관련 업계에 발표할 계획이며, 세계 최초로 발굴한 폐섬유증(IPF) 신규타깃을 기반으로 한 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대한 논문도 학술지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대표는 “다음해 1월 JPM 행사를 기점으로 사피엔스바이오가 유니콘 기업 가치로 도약 성장할 것임을 자신한다.”라며 “SBC101 기술 수출을 기점으로 매년 거래 가능한 우수한 임상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성장동력을 지닌 기술기업으로서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