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사적인 이윤추구 없이 사회의 이익 및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나누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실천이 중요하다. 나눔과 봉사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가진 능력과 자원을 창조적으로 활용하여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있다. 단순히 봉사라는 의미에 담긴 ‘주는 자와 받는 자’의 관계에서 벗어나 좀 더 폭넓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즉, 일방적이고 일시적인 감상주의적 동정심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타인과 더불어 사는 ‘도움과 나눔과 지킴’의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진각 스님
진각 스님

국내에는 미국에서 오랜 봉사활동과 포교 활동을 하며 한국에 들어와 사회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목포 반야사 주지 진각 스님이 있다. 지난 4월7일에는 목포 신안비치호텔 1층 바하홀에서 열린 제24회 세종문화봉사대상 수여식에서 봉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진각스님은 “육바라밀 중에서도 보시가 제일가는 재산으로 보시는 봉사정신, 희생정신, 충성심 등으로 거듭난다. 주변의 아픔을 함께해 나누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아낌없는 봉사를 실천해준 반야사 신도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곳 반야사의 역사는 19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8년 10월 6일 당시 불갑사의 주지스님이셨던 송혜은 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반야사의 이름 ‘반야’는 불교에서 말하는 모든 사물의 진리를 확실히 꿰뚫어보는 지적 능력에서 유래된다. 깨달음을 얻지 못한 모든 인간들은 생사의 고통을 겪는 이 언덕에서 깨달음의 저 언덕으로 건너갈 수 있기를 소망하는데 여기서 반야의 지혜는 인간이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돕는 배나 뗏목에 비유된다.  

조계종 제18교구 백양사의 말사로 있는 반야사는 진각 주지스님이 부임 이후 처음으로 하셨던 것이 ‘팥죽 나누기 운동’으로 시작되어 ‘쌀 나누기 운동’까지 전개 되었다. 자비쌀 10kg짜리 300포대를 이웃과 나누며 2년간을 반야사와 진각스님이 하나 되어 이끌어 가고 있다. 진각스님은 “이곳이 참으로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함께하기 위해서라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돕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지난 6월26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 목포시협의회 주관으로 ‘북한 인권문제의 실상과 우리의 과제’ 주제로 열린 자리에서 전라남도 도지사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한 진각 스님은 반야사에서는 신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불교 교양교육과 불교대학 운영 등의 교육 활동, 불교의 본분이라고 할 수 있는 불사 활동은 물론 광범위한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진각 스님은 “불교의 깨달음을 대표하는 것은 ‘지혜’와 ‘자비’이며 여기서 말하는 자비는 무한이자 무상의 애정으로 증오나 원한을 전혀 가지지 않으며 봉사로 현실에 현현하며, 봉사로서 현실에서 의미를 갖는다. 자비라는 개념은 추상적이다. 하지만 봉사로 현현하는 순간 구체적인 모습이 생겨나고 봉사는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깨닫고 진정한 자기 자신에게 봉사하는 것 역시 봉사의 일환이다. 이러한 봉사는 타인에게 뻗어나가 사회에 대한 봉사로 연결되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계속 연결되어 뻗어나간다면 우리는 극락세계를 따로 구할 필요 없이 현세를 극락세계로 만드는 존재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군종법사 출신으로 해외 포교에 앞장서 오면서 USNDC TK UN평화봉사지원 사령관으로 활동 중인 진각 스님. 그는 “어려울 때일수록 나눔, 봉사를 실천하며 이웃을 위하고, 사회를 위해 따뜻하고 열린 마음을 함께 나누는 삶이 꼭 필요하다.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위해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온기를 전달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진각 스님은 국내뿐 아니라 주변 국가들 역시 우리의 이웃이며 글로벌 대한민국이 함께 나아가야할 미래 파트너라는 사실에 주목하여 베트남, 스리랑카,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의 불자들과 교류를 전개하는 것은 물론 이들 국가에 대한 봉사활동 역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봉사활동 당시 수많은 훈장과 자격 라이센스, 감사장 등을 받으며 지역 사회에서 신뢰가 높았던 진각 스님은 “내 안에 있는 부처님을 찾는 것이 뭔가 특이하고 대단한 방법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내 마음을 가만히 관찰한다면 부처님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게 되고, 부처님의 자비를 타인에 대한 봉사로 현현시켜 전파한다면 극락이라고 불리는 곳, 부처님 세상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위해 희생하고 나누며 타인과 자신을 위해 부지런한 삶을 살아가는 진각 스님 그의 해피바이러스가 널리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