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사육장을 탈출하여 방치되어 있는 강아지 

반려동물 1000만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서울시 한복판에 있는 개사육장 때문에 주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25일, 자신을 도봉구에 거주하고 있는 동네 주민이라고 밝힌 A씨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볼 수 없는 이 상황, 도심 속 개사육장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에 내용을 전달했다.

내용을 보면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주택 밀집지역 사이 주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하는 길목. 국유지임에도 불구하고 처참한 강아지들의 모습과 혐오스런 설치물들이 민원을 제기해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A씨는 "이곳은 대로변에서 불과 1-2분거리이며, 하루에도 수백명씩 이용하는 산책로로, 북한산둘레길과도 연결된 곳입니다." 라고 설명하며 "이 위치는 현재 산림청 산하 국유지임에도 불구하고, 산책로 들어서자마자 눈쌀이 찌푸려질 정도로 철조망과 불법구조물을 둘러놓고 지나다니면서 보이는 곳에는 처참한 상태의 강아지가 몇 마리 묶여있고, 심지어 그 안으로 개사육장까지 있는게 확인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십년간 동네 주민들이 오랜기간 수많은 민원이 이어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 무법천지가 버젓이 있습니다."며 불편에 대한 민원 조치가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A씨는 자신의 동네에 불법적인 개사육장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방치되어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공포스럽기까지 하다고 전했다. 

현장 철조망 안으로 보이는 10여 마리의 강아지는 관리가 전혀 되지 않은 처참한 상태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국유지 산책로에 쓰레기 더미와 개사육장으로 난장판이 된 모습이다.

또한 개사육장 주인은 현재 국유지임에도 불구하고 번지번호까지 걸어놓고 우편물을 수령하는 등 자신의 사유지인 것처럼 행사하고 있다고 한다. 주민을 위해 만들어진 국유지 산책로에 아무런 제재 없이 수년간 피해를 주며 사용하고 있는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주변 주민들은 관할처에 끝없는 민원과 항의를 했지만 아무런 조치없는 상황이 이어져오고 있다며 불만을 전했다. 또한 불법점유자로 보이는 당사자는 산책로 진입 위치까지 자신의 차량을 주차해놓고 '점유시효'라는 말을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산림청 확인결과 해당지역은 국립공원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며 현재 국유지 불법점유 상태라고 한다.

A씨는 "구청, 동물복지팀, 산림청, 북한산관리 도봉소 등 모든 사람들이 이곳을 다 알고 있는 상황임에도, 동네주민들의 숙원인데도 불구하고 수십년간 지금까지 관할을 미루며 해결하지 않고 있습니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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