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오늘날 현대인들은 행복하고 높은 삶의 질을 영위하며 살아가기를 희망하기에 언제나 쫓기듯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경제발전으로 인하여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는 있지만 복잡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무한경쟁 사회 속에서 상대적으로 정신적 빈곤의 격차와 만족도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으며 경쟁과 압박감으로 인한 극도의 불안감은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잠식해 가고 있다.

불교는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는 종교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엔 많은 사상과 종교가 존재하며 종교를 통해 마음의 안식과 영적인 갈증을 채우고 있다. 흔히 불교나 기독교, 그리고 천주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의 가르침과 깨달음은 알고 보면 똑같은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그릇된 명제다. 불교는 삶이나 시공을 초월한 그 어떤 영역에서도 절대적인 가치 체계를 전제하지 않으며 수행과 역사적 실천을 통해 깨달음을 통찰할 것을 전하고 있다. 

불기2567(2023)년 계묘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도심 속 자유와 치유의 도량 혜성사의 진공스님이 ‘말에 의지하지 말고 뜻에 의지하라’고 하신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상구 보리하화중생을 실천하고 끊임없는 정진과 복지 포교 원력을 세워 쉼 없는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다. 스님은 사찰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부담 없이 드나드는 사찰을 세우고자 서울 종로구 대학로 골목에 있던 낡은 한옥을 3년 여에 걸쳐 복원하고 부처님을 모셨다. 

“불교는 신앙의 종교라기보다는 참된 깨달음과 실천의 종교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인간의 삶이 힘들면 힘들수록 종교에 의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진다. 불자로서 가장 중요한 사명은 사람들에게 불심을 품게 해 주고, 스스로 그 중요성을 실천하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인생에는 오로지 현재만이 있으며 그 현재가 과거를 추적하고 미래를 창조한다.’는 말은 지금 현재를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과거와 미래가 끊임없이 재구성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삼세, 즉 과거가 현재이며 현재가 미래이므로 우리 모두는 삼세를 잘 살아가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 부처님으로부터 숙명적으로 선택돼 그 뜻을 제대로 전달하고 옳은 길로 인도하는 일이야말로 참된 불자로서의 사명이자 과제라는 진공 스님은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니 어느 누구 탓도 하지 말고 삶이 지치고 힘이 들수록 참선과 기도를 생활화할 것을 전했다.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이란 우리의 삶을 설명하는, 즉 삶과 역사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얻는 것으로 삶과 현실에 대한 이해이자 모든 존재의 변화와 관계성에 대한 통찰”이라며 “성스러운 인격과 실천을 겸비함은 물론 나아가 사회의 제반 문제의 해결과 정토사회의 건설까지도 감싸 안아 성취해야만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것이요, 성불하는 것이다.”

세상의 고난을 품으며 깨달음으로 살았던 부처의 삶처럼 수행과 사회적 실천이라는 본질적 물음 앞에서 시대를 관통하는 궁극적 진리와 가치를 자신의 삶이 되도록 반복하며 실천하고 있는 진공스님. 부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오롯이 감당하며 참된 실천의 진리를 향하는 스님의 발걸음이 부처님이 꿈꾸는 이상적인 세상을 향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