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증은 직장인의 필수품이자 하루 중 긴 시간 몸에 착용하는 물건이다. 품질에 있어서도 높은 완성도를 필요로 하며 착용 시 실용성도 있어야 한다.

㈜상일씨앤씨(이하 상일씨앤씨)는 사원증 제조 기업으로 사원증과 사원증목걸이, 카드케이스 등을 직접 개발, 설계해 제작해왔다. 현재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사원증을 보급화 한 기업으로 긴 시간 업계에서 입지를 다지며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상일씨앤씨 김보영 대표는 사업 계기에 대해 “아버지께서 원래 금형 분야에서 일하셨는데, 국내 대기업 사원증 케이스 제조 요청을 받으면서 처음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일씨앤씨에서 처음 제작한 사원증은 투명한 사각형의 기본 디자인이었다. 당시 국내에는 이를 제작하는 기술이 도입되지 않은 상태라 많은 수요가 있었으나, 점차 시장이 커지면서 디자인적 요소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 대표는 “제가 디자인을 전공했는데, 투명한 기본 사각형 사원증에 디자인을 접목하면서 사업이 확장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상일씨앤씨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친환경이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제작되는 사원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NT 스탠다드 릴 케이스를 포함해 일체형 케이스를 친환경으로 제작하는 ‘Green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실 친환경 사원증은 2~3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지만 원재료 생산 시기에 맞춰 개발이 진행되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다”라며 “재작년 하반기부터 친환경 원료 생산이 되면서 현재 제품을 제작하고 홍보하는 등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사원증 보급화에서 이제는 친환경 사원증까지 개발 제작하는 상일씨앤씨에게 어려움이 있다면 타 기업에서 자사 제품을 카피해서 판매하는 경우다. 이미 특허까지 받은 상태지만 중국산 제품이 상일씨앤씨의 제품을 카피하면서 큰 곤혹을 겪었다.

김 대표는 “1,2년 걸려 애써 제작한 제품을 쉽게 카피해버리니까 속상하기도 했고, 또 우리가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법적으로 전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권리를 지키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외관은 따라할 수 있어도 품질을 따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품질의 다양한 사원증을 제작하고 사후 관리까지 완벽하게 진행해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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