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3월이다.

3월을 맞으며 가장 기분 좋은 소식은 초·중·고 입학과 개학 소식이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가 2019년 3월 이후 4년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없이 대면 입학식을 치르고 새학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2021년과 2022년에는 등교가 재개되었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입학식이 치러졌었다.

아직 상당수 학생들과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자발적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완전한 노마스크 풍경을 보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어쨌든 3월은 새출발의 시기다.

새해 벽두에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여 하지만, 1월과 2월은 겨울철인데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끼어 있는 관계로 당초 의도했던 일들이 계획대로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하여 3월은 한 해의 목표를 새롭게 다지고 힘차게 추진하게 되는 동기가 부여되는 달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가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일을 마무리 짓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누구나 새해가 시작될 때 무엇인가를 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 계획을 실천하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한다. 그러나 세상일은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1월과 2월은 많은 사람들에게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는 핑계를 줄 수 있는 달이다.

하지만 3월이다.

많은 시인들이 3월을 노래했다.

정연복 시인은 “추운 겨울 지나 / 꽃은 피리라”, 김사랑 시인은 “인생에서 사랑에서 / 다시 힘차게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이해인 시인은 “가을에 만날 / 한 송이 꽃과의 약속을 위해 / 따뜻한 두 손으로 흙을 만지는 3월”, 차창룡 시인은 “이제는 달라져야겠다”, 박목월 시인은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 골목길에는 / 손만 대면 모든 사업이 / 다 이루어질 것만 같다”, 나태주 시인은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 구나”라고 3월을 노래했다. 시인들의 노래처럼 3월은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3월은 우리나라의 모든 학교가 학업을 시작하는 달이다.

다만, 3월 1일이 삼일절로 휴일이라서 3월 2일에 학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3월에 개교 기념일인 대학교가 25곳이나 된다. 덧붙인다면 2022년 3월부터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달이기도 하다.

이제 지나간 1월과 2월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3월부터 힘을 내자.

가을에 만날 소중한 결실을 위해 땀 흘리자.

3월 새롭게 시작하자 (출처 : 네이버)
3월 새롭게 시작하자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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