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 전기공학과 권성열 교수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산업혁명과 더불어 시작된 산업자본주의 사회는 반대급부로 인간소외와 개인주의화를 야기시켰다. 농업을 위주로 하던 전근대사회가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한 산업자본주의 사회로 전환되며 개인주의적 가치관을 조장하고 인간소외와 개인주의화 현상이 심화되어 왔다. 이는 인간과 인간 상호간의 신뢰와 이해에 기초한 교육관계를 무너뜨리며 한국의 교육 현실에도 심각한 문제들을 불러오고 있다.

공자는 1년이 있다면 농사를 짓고, 10년이 있다면 나무를 심을 것이며, 100년이 있다면 사람을 키우라고 했다. 교육은 그만큼 장기 비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국가의 앞날은 교육의 발전 정도에 의해 판가름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선진국들은 인재들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며 그 길이 제도적으로 열려 있다. 이처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오늘날 우리의 우수한 인재들이 국내 제도의 틀 속에서만 경쟁해야 한다면 이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권성열 교수
권성열 교수

유교국가인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로서 인(仁:측은히 여기는 마음), 의(義:부끄러워 할 줄 아는 마음), 예(禮:사양·양보하는 마음), 지(智: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 신(信: 인의예지를 보증하는 원리), 즉 인의예지신을 중요시 해왔다. 부경대학교 전기공학과 권성열 교수가 ‘인의예지신’이 뿌리내리는 전인교육을 목표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그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기 위해 교육현장 일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1993년 24살의 젊은 나이로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하며 사회가 발전하고 변화함에 따라 교육이 달라지는 것을 직접 목도해 온 권성열 교수는 인의예지신은 대한민국의 정신문화를 바로 세워 온 국민이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건강한 정신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길이라 강조한다. 권 교수는 지식이나 기능 위주의 교육에 치우치지 않고 인간이 지닌 모든 자질을 조화롭게 발달시키고자 하는 그만의 교육철학을 시스템 속에 잘 녹여내며 학생들 개개인이 주체적 학습자로서 평생에 걸친 학습 생활을 스스로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권 교수는 “입시에 치중되어 있는 지식 중심의 현실교육과 덕을 베풀어 함께 하는 삶을 가치로 하는 인성 교육은 교육현장에서 언제나 서로 부딪혀 왔으며 현장의 많은 교육자들이 늘 고민하고 있는 문제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국가와 사회가 해야 할 것, 그리고 교육자들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성열 교수는 대학에 몸담았던 지난 30여 년 간 학생들을 꾸짖거나 책망한 적이 없다. 학생들을 완전한 인격체로 생각하고 학생들을 대할 때 더욱더 언행을 깊이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은 사람을 더 사람답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므로 교육자가 먼저 행동하고 가르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인의예지신을 통해 진실과 선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교육자로서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는 것들이 있다. 국가와 사회의 동량을 가르친다면 항상 올바르고 떳떳한 사람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개념과 지식을 받아들여 공부하고 연구하는 끈기와 열정은 교육자의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자는 가르침과 동시에 학생들로부터도 종종 새로운 깨달음을 배운다. 가르치고 배우며 서로 성장하는 것. 이것이 바로 교학상장의 의미다.”

​​우리나라 높은 교육열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각종 외신은 한국의 교육열을 세계 주요국 가운데 최고수준으로 꼽았으며 외국의 다양한 저서에도 우리들의 교육수준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교육열은 과거에도 비슷했으며 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 경제적 성취의 핵심 동력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우수한 인재들은 세계적인 인재로 자라나지 못하고,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하고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펼치며 국가적인 교육 경쟁력을 떨어뜨린 것이 바로 우리 교육의 현주소다.

권성열 교수는 “교육은 인간의 잠재능력을 발현시켜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학교는 이러한 교육을 통해 학생 개개인을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며 “언제까지 교육계에 몸담을지 모르겠지만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바른 인성과 참된 실력을 두루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역량을 다하고 싶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권성열 교수는 경북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프랑스 Limoges 대학교 물리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Dye-Sensitized Solar Cell: 이하 DSSC로 표기)로서 박막형 태양전지에 속하는 새로운 저가형 태양전지에 대한 연구와 흐르는 물에 설치하여 발전이 가능한 발전 등의 중간 단계까지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도한 방위 산업체를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의 기술평가와 국가 연구 지원 사업의 기술 평가, 자문위원등의 대외 활동에도 적극 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국제인명센터(IBC)로부터 명예 훈작에 선정된 후 극동 지역대표인(Deputy Director General)으로 임명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