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 그 넉넉함의 美學(미학)’이란 주제로 전시

한국전통문화원 갤러리일란,
오는 6월 19일부터, ‘지당 박부원 초대전’ 개최해!
‘달항아리, 그 넉넉함의 美學(미학)’이란 주제로 전시
‘한국의 아름다움’을 ‘상징화’한 작품으로, ‘큰 관심’

 

오는 6월 19일부터 28일까지, 한국전통문화원 갤러리일란에서 ‘지당 박부원 초대전’인 ‘달항아리, 그 넉넉함의 美學(미학)’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달항아리는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이 가장 잘 표현된 작품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도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있다. 조선백자 특유의 질박하면서도 ‘깊은 아름다움’과 ‘묘한 비대칭’ 속에 느껴지는 조형미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상징화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한국전통문화원장’이자,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인 홍종진 교수는 “이러한 명작을 오늘날 장인의 손을 통해 더욱 아름답고 새롭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 초대전에 응해주신 지당 박부원 선생님을 비롯해 전시회를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전시회가 여러분과 우리 예술의 미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국전통문화원 갤러리일란은 그동안 한국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그 현대적 해석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달항아리, 그 넉넉함의 美學’전은 지금까지 보여준 갤러리일란의 행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전시회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지당(志堂) 박부원(朴富元) 선생은 지난 1962년 도암(陶庵) 지순탁(池順鐸) 선생의 문하에 입문하여, 우리나라 도자기의 전통을 재현해온 인물이다. 특히 그의 달항아리는 뉴욕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민속박물관’과 영국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 등에 소장이 되면서, 세계적으로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광주 왕실도자 초대 명장’으로 이름을 올리며, 국내·외를 불문하고 ‘대한민국 대표 도자 명장’으로서 활동해오고 있는 박부원 선생은 지난 1974년 자신의 요장인 도원요(陶元窯)를 설립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 도자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매번 예술계에 화두를 던지는 새로운 작품을 소개해오고 있다.

박부원 선생은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 직업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며, “도자기 만드는 일을 시작 한지가 올해로 ‘5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전통예술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긴 역사 속에서 쌓아올린 본질적인 아름다움이라 생각한다”며, “전통의 기초가 없는 현대란 있을 수 없는데, 그래서 이 시대의 도예가들에게는 전통을 생각하는 마음(심장)과 현대를 생각하는 심장, 이 두 개의 심장이 필요하고 그것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아름다운 작품, 사랑받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배 작가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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