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과 별 전문의들에게 의료자문을 받을 수 있는 의료자문 플랫폼 ‘닥터플렉스’를 운영하는 (주)메디허브는 기업에 제공하는 기존 서비스를 2023년 3분기 이내 개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닥터플렉스’는 의료자문이 필요한 기업들과 의료 자문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의료진을 연결해 주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기업이 전문의를 섭외하고, 자문을 구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의료진은 진료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부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했다.

해당 플랫폼은 기업이 자문의뢰서를 등록하면 담당 매니저가 입력한 내용을 토대로 분석, 적합한 자문의를 추천하고 기업이 선택한 자문의가 자문 및 설문을 진행하여 자문 결과물을 제공한다.

‘닥터플렉스’는 2022년 4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약 1,000여명의 전문의 등록, 기업과 매칭된 자문의 255명, 49개 병원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시스템을 통해 (주)메디허브는 개인을 대상으로 의료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해당 플랫폼은 개인의 건강검진 결과지, 진단서, 진료기록, 관련 사진 등을 토대로 개인이 병원에서 듣지 못한 치료의 궁금한 점과 본인의 병식에 대한 맞춤형 의료자문을 전문 의료진을 통해 제공한다.

(주)메디허브 유선형 대표 "국내 대학 병원의 평균 진료 시간은 3~5분 정도이다. 중증 질환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병리 검사 결과지를 받게 되는데, 이는 질환에 대한 많은 정보, 의료 용어 등이 담겨있어 짧은 진료 시간 내에 담당 주치의로부터 궁금한 내용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라며 "최근에는 환우회 카페 등을 통해 본인 검사 결과지를 올리고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있지만 전문의가 아닌 일반인이 답변하거나 어려운 내용이 있는 질문에는 답변이 달리지 않는 질문 게시글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또한 “2020년 OECD 보건통계를 보면 대한민국 국민 1인당 의사 진료 횟수는 평균 연 12.7회로 OECD 평균인 5.9회에 비하여 월등히 높다. 반면 의료진 입장에서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환자 들을 보면 많은 진료 횟수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질환에 대한 병식은 떨어진다. 중증질환으로 갈수록 본인의 병식을 알고 치료 방향에 대하여 주치의와 긴밀한 논의를 할 수 있어야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고, 치료의 결과도 좋을 것이다. 우리나라 환자들은 본인이 처방받은 약 이름이나 성분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도 많고, 처방해 준 의사에 이끌려 수동적으로 진료를 받는 편이다. 이는 비단 환자의 문제가 아니다. 그만큼 진료실에서 의사가 환자와 의료진 간에 관계를 형성하고 병에 대하여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이해시켜 하는데, 우리나라 진료 수가 체계나 진료 형태에서 쉽지 않은 실정이다. 빨리 많이 환자를 보아야 하는 대한민국 의료 현실에서 환자는 의사의 진료 템포에 끌려 다니게 되고, 진료가 끝나면 의사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병에 대한 정보를 믿을 수 없는 인터넷이나 광고판으로 전락한 TV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궁금함을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메디허브는 개인 의료자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1천 명의 전문 의료진을 확보, 대부분 각 전문 분야의 현직 전문 의사들로 구성했다."라며 "이를 통해 각 분과 별 의료 자문 해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해당 결과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의 병에 대한 상태, 치료 방향 및 이유 등을 알아 가면서 적극적인 치료 참여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주)메디허브는 국내 의료자문 시장을 개척한 '아셉틱'과 글로벌 ICT 전문 기업 ‘누리플렉스'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유선형 대표를 포함한 다양한 분과 소속의 의사들이 핵심 의료자문단을 꾸리고 사내에 자문 전담 정규 간호사를 두어 다양한 형태의 의료자문에 대응하고 있다.

의료인들이 가진 재능과 지식이 진료실과 연구실, 수술실 안에서만 갇혀 있지 않고 사회와 소통하고 교류 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의료자문이라는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유선형 대표. 다른 산업에도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변주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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