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사상구 여성자원봉사회 최영자 회장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예로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이미 전통사회에서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던 두레, 상부 상조계, 향약 등의 미풍양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하기는커녕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그야말로 각박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현대사회를 상실의 시대라 일컫는 것은 과거에 우리가 지켜온 많은 것들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그러한 것들 중 하나는 우리가 오랫동안 서로 도우며 살아왔던 상부상조의 정신도 포함된다. 현대사회에서의 소외가 심화되어 갈수록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다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며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이다.

최영자 대표
최영자 회장

부산광역시 사상구 여성자원봉사회의 최영자 회장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푸는 삶’을 모토로 화합과 협력으로 사회의 그늘진 곳을 고루 살피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봉사를 통해 지역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열망으로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는 행보를 다방면으로 펼쳐 온 최 회장은 “봉사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어려운 일도 아니다. 자원봉사는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을 도우려는 자세로 생활 속에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남다른 추진력과 결단력을 갖추고 지역주민들의 일이라면 하던 일도 멈추고, 달려드는 열정적인 자세와 헌신적인 지역 활동 탓에 ‘형식적인 말보다는 실천이 앞서는 사람’이라는 평을 들어 온 최영자 회장은 많은 말보다는 귀를 넓게 열어 지역사회를 두루 살피고 있다.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새터민, 장애인 등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사회밀착형 봉사활동을 주도해 온 그녀에게 봉사, 곧 ‘더불어 사는 삶’은 ‘미덕’이라기보다 일상 그 자체다. 이처럼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서 봉사의 귀감이 되고 있는 최 대표이지만 정작 본인은 주변의 칭찬에 고개를 내젓는다. “봉사는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일 뿐 별로 자랑할 것이 없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그들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가진 재능의 일부를 내놓는 것이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최영자 대표는 “봉사는 행하는 이와 받는 이 모두에게 감사와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며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를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토대”라고 말한다. 이러한 최 대표의 신념을 관조하면 독일의 언론인 토마스 람게가 저서 <행복한 기부>에서 말한 ‘2-1=3 법칙’이 떠오른다. ‘2-1=3’은 하나를 나누면 하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더 늘어난다는 ‘행복의 법칙’이다. 다시 말하면 봉사는 나눌수록 커질 뿐만 아니라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큰 행복을 맛본다는 의미다. 

​봉사는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삶의 활력소이자 보람이라는 최영자 회장. 그의 생에서 가장 큰 보람이라는 봉사는 관념적 행위가 아닌 바로 박애주의적 삶 그 자체다. 봉사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는 일 역시 자신에게 더 없는 즐거움이자 배움이며, 자신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힐링 캠프’라는 최영자 회장은 시간만 허락된다면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찾아 나눔을 베풀고 싶다고 한다. 보다 많은 이들이 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히는 아름다운 동행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는 최 회장은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해주고자 시작한 일이 나눔과 배려 속에서 ‘함께’의 가치를 깨달아 가며 스스로도 행복을 느끼고 있다. 봉사는 해보지 않고는 그 행복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다. 봉사활동을 끝내고 도움을 받은 분들의 환한 얼굴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회원 모두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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