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회장 아들도 국적선택 기로

롯데그룹 로고

국내 재벌가 주요그룹들이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 총수 예정자의 병역의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롯데家는 롯데그룹 오너 3세 신유열(일본이름 시게미츠 사토시) 상무가 부친인 신동빈 회장과 비슷한 행보를 이어오면서 경영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신유열 상무는 일본 게이오대 졸업이후 미국 컬럼비아대 MBA 과정을 거쳐 2008년 노무라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일본 롯데, 롯데홀딩스를 거쳐 지난해 롯데상사 영업전략부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엔 롯데케미칼 비상근 임원으로 옮겨 기초소재 동경지사 영업과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부친과 같은 과정이며 신 회장 이후 2000년 롯데닷컴 부회장, 2011년 롯데그룹 회장에 올랐다. 

이로써 신유열 상무는 국내 사업에 무게를 두는 행보로 향후 큰 역할을 맡을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 사업을 위해 일본 국적을 포기한 신 회장 처럼 아들인 신 상무 역시 한국인으로 귀화 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몇 해 전 한일관계가 악화되며 롯데는 일본기업이라는 인식으로인하여 일본제품 불매운동 당시 매출 악화로 이어졌던 것을 보면 롯데그룹은 한국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주기위해서라도 신 상무의 귀화는 필수적이다.

다른것 보다 국내 정서상 국민들의 관심은 대기업 후계자들의 이중국적과 국내 귀화시 병역에 대한 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유열 상무의 귀화는 여러문제가 있지만 특히 만 38세 이전에 귀화를 하면 병역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 이뤄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씨 또한 올해가 지나면 만 22세로 미국과 한국 이중국적자로 국적을 선택해야 한다. 국내법상 아직 병역 의무를 마치지 못한 이지호씨의 경우 한국 국적을 유지하려면 22세 생일이 지나기 전 외국 국적을 포기하거나 ‘외국국적불행사 서약’을 해야 한다. 다가오는 이씨의 생일인 12월 14일까지 기본 국적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씨의 아버지인 이재용 회장 같은경우 허리디스크 문제로 병역을 면제받았고 고(故)이건희 선대회장도 여러 이유로 만기 전역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지호씨가 아버지와 같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국적을 선택 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지배적이다. 한국 국적을 선택하고 신체이상없는 건강한  남자라면 병역의무를 마쳐야한다.

한편, 한국국방연구원이 설문 조사한 결과 '귀화자 병역 의무화 정책이 타당하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매우 필요하다(21.8%), '필요한 편이다;(50.6%) 등 병역 의무에 찬성하는 의견이 72.4%에 달했다. 
 

YTN방송 캡쳐 참고자료(신유열상무, 신동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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