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능서농원 이강원 임유정 대표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에는 할아버지 때부터 3대가 지어온 40여년 전통의 농원인 여주능서농원(대표 이강원 임유정)을 만날 수 있다. 10만평 이 넘는 드넓은 농원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고구마 생산에 주력해 오고 있는 여주능서농원은 고구마를 주력으로 그 외 대파, 땅콩, 고구마말랭이 등을 생산 재배하고 있다. 손발이 척척 맞는 찰떡 호흡으로 무엇보다 품질 좋은 고구마 생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부부는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고구마잎과 줄기를 벗기지 않고 껍질째 섭취가 가능한 ‘통채루’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배해서 출하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품종은 고구마 뿌리보다는 잎과 줄기를 식용으로 쓸 수 있도록 개발한 품종으로 감미도 역시 13.3 수준으로 달콤한 맛이 일품으로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자연속의 식이섬유다. 고구마줄기김치, 고구마줄기, 물김치, 쌈재료나 초절임, 튀김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또한 전국에서도 보기 드물게 여주에서 나는 국산품종의 고구마만을 재배하고 있는 두 부부는 진율미(밤고구마), 호풍미(호박고구마), 소담미(밤과 호박의 장점을 갖춘 고구마), 단자미(자색고구마) 등 9가지 종류의 차별화된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으며 순수 국내 품종을 알리기 위해 제품 박스에도 품종의 이름을 정확히 명기하고 있다. 전국에서도 국산품종의 고구마만을 경작하는 곳은 보기 드물다. 이강원, 임유정 부부는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종자를 지켜내고 보존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강원 대표는 “일본에서 무단으로 반입된 고구마가 급속도로 확산된 것은 이름만 바꿔 가면 판매에 열을 올리는 일부 농가나 마케팅 업자의 책임도 크지만 시·군의 농기센터에서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지 못한 책임도 있다.” 라고 말하며 지금부터라도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농산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현재 능서농원은 남쪽보다 여주 지역이 파종에서 수확까지 2달 가까이 차이가 나는 점을 이용해 늦게 파종하고 빨리 수확 할 수 있는 조생종 품종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 여주시농업기술센터와 발빠르게 협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맛과 높은 당도 유지를 위해 해마다 거름을 발효시키고 있는 능서농원은 고구마 수확 후 매년 밭을 갈고 퇴비를 살포하는 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농사는 정성입니다. 정성이 들어가야만 제대로 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대를 이어 농업에 매달려온 고집스런 장인정신으로 농업부분 신지식인으로 선정 될 만큼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원 임유정 대표는 특히 한 번에 수확이 가능한 수확기계까지 개발해 특허까지 출원한바 있으며 이달 말에는 남여주 IC 옆 여주남로 390-9에 능서농원농수산물직매장을 오픈해 본격적으로 판로개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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