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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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개(신한·삼성·KB국민·롯데·현대·우리·하나카드) 전업 카드사 등기 미등기임원 중 여성임원비율 조사에서 현대카드 59명 중 10명, 우리카드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들어 기업 ESG 경영에 중요한 평가지표로 여성임원발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분위기 속에 지금도 여성 출신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유리천장' 벽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현재 우리카드는 다른 기업에 비하여 여성고위직 임원이 한명도 없는 것이 의아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분기보고서에 기재된 7개 전업 카드사의 등기·미등기임원수는 총 20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여성 임원은 21명으로 7개사 평균 10% 수준이다.

우리카드의 임원수는 총 21명인데, 이 중 여성은 0명으로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분류됐다. 회사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에 “현재 여성 사내·외이사는 없다”며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위해 여성 사외이사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으며, 우리금융지주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를 포함한 우리금융그룹 3개 자회사(우리은행·우리에프아이에스)는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까지 부장급 여성 비율을 10~15%, 부부장급 여성 비율을 20~45%까지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아직까지 진행된 건 없다.

올해 8월부터 시행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 때문에 여성 사외이사가 많아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 내용을 보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은 이사회를 구성할 때 최소 여성 이사 1명 이상을 포함해야 한다. 전업 카드사 중에는 삼성카드가 유일한 상장기업이지만, 다른 카드사들은 ESG 경영 차원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고 있는 추세다.

7개 카드사 중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카드로, 전체 임원 59명 가운데 10명(17%)이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대카드는 성별에 따른 의도적인 인사정책이 아닌 철저한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국내 전업 신용카드사들 중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성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평균 수수료율(금리)이 가장 높은 곳이 우리카드로 현금서비스 평균금리가 무려 19.22%나 된다고 한다.

18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10월말 게시) 현금서비스 평균금리는 우리카드가 19.22%로, 가장 높았다. 법정 최고금리(20%)와 거의같은 수준이다.

우리카드 다음으로는 KB국민카드(17.82%), 삼성카드(17.52%), 롯데카드(17.42%), 신한카드(17.39%), 하나카드(17.37%), 현대카드(17.00%) 순이었다.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현대카드와 가장 높은 우리카드와의 금리차가 무려 2.22% 포인트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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