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9월 4세 여자 어린이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은 다음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걸렸다고 주장한 사건, 이후 신장장애2급 판정을 받았다. 여아가족은 맥도날드에서 먹은 덜 익은 패티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당시 맥도날드 측은 "해당 납품업체에서 문제가 된 패티는 보도되고 있는 용혈성요독증후군과는 전혀 무관한 별개의 건"이라며 "해당 납품업체 건은 HUS 관련 패티와 종류가 다르고, 제조 시점도 다른 전혀 무관한 사건"이라고 강조 했지만 소비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아이를 더 걱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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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패스트푸드 전문점 맥도날드 인천지역 매장에서 논란이 된 햄버거 속 이물질의 정체가 양상추에 섞인 벌레로 확인됐다.

지난 6일 논란에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던 중 벌레가 나왔다"는 고객 민원이 접수됐다. 처음 이물질을 발견한 손님 A씨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를 주문해서 먹다가 검은색 벌레 형태의 이물질을 발견했다.

이후 햄버거의 이물질을 사진으로 찍고 항의하자 매장 측은 A씨에게 사과한 뒤 환불 조치와 함께 곧바로 제품을 회수했다고 한다.

A씨는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벌레 한 마리가 온전하게 있는 게 아니라 반이 잘린 듯한 모양이었다"며 "너무 놀라고 토할 것 같아서 사진만 찍고 덮어놓은 다음에 바로 매장에 연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홈페이지에 문의했더니 본사에서 전화가 와서 '죄송하다. 조치 후에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면서 "아직도 두통과 속 울렁거림이 가시질 않는다"고 호소했다.

16일 한국맥도날드 측에 따르면 인천 모 맥도날드 매장에서 회수한 이물질은 공급업체 측 조사 결과 양상추 원물에 섞인 집게벌레류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맥도날드 측은 햄버거에서 나온 이물질이 벌레로 확인됨에 따라 재발 방지 차원에서 모든 매장의 양상추 공급 농장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한 관리 인원을 보강해 제품 검수 절차를 강화하고, 매장별로도 식자재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양상추 농장의 벌레는 추운 날씨일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아서 기온이 따뜻한 남부 지역 농장으로 공급 업체를 바꿨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이물질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철저한 위생 관리로 유사 사례를 막겠다고 밝혔으나, 각종 이물질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벌레 이물질 사건은 지난달에도 발생했다. 고양시 맥도날드 매장에서 상하이버거를 먹다가 기다란 벌레를 발견했고 식사이후 배탈이 나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해당 제품또한 회수하여 확인한 결과 양상추 농장에서 혼입된 나방류 애벌래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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