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22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시청-숭례문을 일대에는 과거 촛불시위를 방불케하는 진보단체가 주최한 윤석열 정권 규탄 집회가 열렸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6개월도 안돼 맞은 대규모 정부 퇴진 집회다.

촛불행동은 이날 6시 기준 연인원으로 최소 30만명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실제로 상공에서 찍은 사진으로 봤을때 보수집회가 엄청난 숫자의 국민들이 시위현장을 찾은것을 볼수 있다. 

시청에서 시작해 숭례문을 거쳐 남영사거리까지 이어진 행진 행렬은 과거 촛불시위행진을 연상하게 했다.

이날 시위는 서울에서는 이미 11번째 열린 집회로, 주최 측이 전국 단위 집회로 기획해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오면서 이전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장에는 부산, 대구, 구미, 마산, 울산, 충주 등 다양한 지역 깃발이 동원된 것도 확인됐다.

주말 전 집회 예고에 집회의 자유를 말하면서도 “헌정 질서를 흔드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던 대통령실은 23일 규모가 커지고 있는 퇴진 집회에 대해 답변을 삼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집회 규모는 커질 때도 있고, 작아질 때도 있고, 그럴 수 있다. 그때마다 저희가 일일이 말씀을 드리는 건 별로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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