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미국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이 공개됐지만, 국채금리 인상이 시장에 타격을 주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눈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경제)전망이 더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이 국내에 상륙하자 증시는 전체적인 혼조세로 장을 시작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7.59(0.34%)포인트 내려간 2229.85을 나타내고 있지만 반면에 코스닥은 2.43(0.35%)포인트 오른 692.99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부터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에서 535억 원의 매수세를 보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277억 원, 239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에서도 개인들의 사자 행렬이 보이고 있다. 개인은 1238억 원 어치의 물량을 사고 있지만 외국인은 1081억 원, 기관은 178억 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주요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0.40%), 현대차(0.60%), SK(0.24%) 등을 제외하고는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제약(0.31%), 천보(0.57%), 스튜디오드레곤(0.44%), 에스엠(0.45%), 성일하이텍(1.81%), 씨젠(1.36%) 등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 19일(미 동부시간) S&P500지수에 상장된 4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69%가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내놨지만 국채금리 상승으로 전체 주식 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99포인트(0.33%) 하락한 3만423.8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82포인트(0.67%) 떨어진 3695.1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1.89포인트(0.85%) 밀린 1먼680.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에 발표된 넷플릭스의 3분기 가입자 증가치는 예상치의 두 배를 넘었고, 유나이티드항공도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5%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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