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광복 도편수

 

이광복 도편수를 빼놓고는 우리나라 목조건물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곳을 찾기가 어렵다. 최근 또 다른 기록을 남겼다. 광제사·한국불교문화체험관 준공을 조계종 총무원 현고대종사 도감 스님의 지휘 아래 목수 인생에 커다란 방점을 찍었다.

당대 최고 도편수인 조희환, 중요인간문화재 이광규 선생, 신응수, 조희환 대목장으로 이어지는 기문의 법식을 조희환 선생님으로부터 사사 받았고, 목수 신영훈 선생으로부터 한옥의 정신을 이어받은 이광복 도편수는 영국과 프랑스, 미국, 중국, 독일 등에 지금까지 국내외를 넘나들며 약 200여 곳에 한옥 건축물을 건립하며 대목장계의 기능보유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13대 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문화재전문위원, 서울시 명장, 한옥위원 등을 거쳐 현재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상임고문, 대한민국 대한명인 경기지회 고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교육원 객원교수 등을 맡으며 문화재 기능인의 위상과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후진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불교 건축·미술·공예 등 조형예술과 승무·범패 등 공연예술, 간화선 등 명상수행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불교 전통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세종시의 명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광제사 대웅보전 한국불교문화체험관 한옥부분을 지휘한 이광복 도편수는 이외에도 최근 충남 당진 면천읍성 ‘조종관’ 복원을 성공리에 마쳤고 지금은 평택의 동녕사(고려시대 주심포양식) 도편수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광복 도편수는 “전통한옥과 같은 문화재 역시 단순히 건축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정신으로 바라봐야 한다. 전통을 옛 그대로 이어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며 전통을 기반으로 더욱 아름답고 격이 있는 작품을 후대에 남겨주어야 한다. 시대에 맞게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되 근본만큼은 지켜가면서 우리 것을 재창조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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