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는 가짜 유튜브에 피해 받는 사람들’

세모부 유튜브 캡쳐

최근 유튜브를 통해 '돈을 쉽게 버는법', '앉아서 돈벌기' 등 재테크 부업 키워드를 통해 학생이나 주부,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유혹에 빠져 사기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본지에 피해사실을 제보한 A씨는 우연히 유튜브 채널에서 재테크 부업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다가 ‘30대 주부가 300만원으로 6개월 동안 3천만원 버는법’ 이라는 제목에 유튜브를 시청. 이후 하단에 적혀있는 오픈채팅을 통해 접속을 시도했다.

A씨는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종자돈을 불려보고자 관심을 갖게 됐고 오픈채팅을 통해 ‘글로X XXX’ 기업 운영자인 B씨 지사장과 대화를 나누게 됐다. 채팅에서 제공한 사이트를 통해 서울소재의 기업으로 법인등록번호, 사업자등록증, 등 서류상 믿을수 있는 내용들을 확인하고 B씨 지사장의 재테크 방법에 대해 설명들었다.

B씨 지사장이 이야기하는 재테크 방법은 ‘비트코인 차익 거래’를 이용하여 안정적으로 원금보장은 물론 하루 평균 2%의 수익률이 매일 복리로 누적적립 된다고 설명을 들었다. 또한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하다고 하여 A씨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비트코인 차익 거래’란 비트코인 거래소 간에 국가별 시세차익을 통해 차익 발생한 수익을 제공하는 방법이다. 현재 본인들이 개발한 AI 자동 시스템에 의해 24시간 2% 수익 발생함으로 누적 복리로 인해 향후 큰 돈을 벌수 있다고 현혹하고 있다.

A씨는 B씨가 이야기한 최소 투자금액 인 300만원을 초기 투자금으로 입금하였고 매일 2% 복리로 누적수입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해들었다.

세모부 유튜브 캡쳐

채팅으로 전해들었을 뿐 실제 돈을 확인하지는 못한상태다. 

A씨는 입금하고 20일이 지난 후 B씨를 통해 1차 출금신청을 하였으나 프로모션 진행으로 출금이 늦어질거라며 회피하였다. 또 다시 15일이 지난 뒤 2차 출금을 신청하였지만 출금이 되지 않았다.

A씨는 다음날 B씨 지사장에게 ‘출금이 되지않는다’는 문의를 하였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불법자금 세탁으로 인해 회원님의 모든 금액이 압류되셨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앞으론 당하지않고 죽도록 열심히 일하세요 쉽게 버는 돈은 가시 피는거 밖에 없습니다.”, “X된상황이죠”라는 A씨가 이해할수 없는 답변만 왔다고 한다.

A씨는 지속적으로 항의를 했지만 B씨는 “한 천원 줄수 있겠네요 줄까요?”, “거지들 부자되는 꿈이라도 꾸게해준값이라고 생각하세요”, “750만원 잘먹었습니다 꺼억~”, “A씨 돈도 없고 대출받았다면서 뭘 자꾸 돈있는척”, “징얼징얼 그대도 돈 안줍니다 좀 꺼지세요 귀찮게 하지말고” 라는 말과 함께 총 누적금 약 1160만원, 투자원금 750만원에 대한 투자가 사기다 라는 말을 끝으로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피해자A씨와 B씨 지사장 대화내용

그들이 말하는 ‘300만원으로 3천만원을 버는 방법’은 이렇다.

암호화폐(코인) 재정거래(차익거래)란 암호화폐 해외거래소와 국내거래소 간의 시세가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이용하여 시세가 낮은거래소에서 매수를 하고 시세가 높은거래소에서 매도를 한 뒤, 발생하는 차익을 통해 수익을 얻는 거래 방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재정거래(차익거래)를 개인이 이용하셨을 경우 해외거래소 계정을 2개 이상 개설해야하며 해외거래소 계정을 개설하려면 매우 까다롭고 절차가 복잡하다며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안전하다고 홍보를 한다.

B씨의 회사가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즉 ai시스템을 이용한 재정거래봇 시스템을 통해 진행하면 거래소 계정개설 또한 필요없고 빠른시간 내에 일어나는 시세변동을 즉각적으로 확인 후 체결이 가능하니 자신들에 플랫폼을 이용하라고 권유한다.

평균적인 하루 수익률은 수익금 대비 2%정도이며 차익실현과 투자금에 따라 수익률 및 수익금은 변동되며 가입비 및 이용료는 무료이지만 수익을 얻게되면 수익금의 0.25%를 수수료로 자동차감 한다고 한다. 또한 투자금 계좌는 주기적으로 변동되니 입금전에 꼭 상담센터를 통해 계좌문의를 하라고 한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기만하는 말로 우롱한 행동이 금전적 피해보다 정신적으로 충격이 큰 상태다. 현재 자료수집을 통해 해당 경찰서에 고소를했다고 전했다.

A씨는 “유튜브에 올라온 출처불명에 영상을 믿으면 안된다.” 며 “자신이 본 유튜브 또한 정보, 출처, 연락처 등 지금 생각해보면 영상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전혀없다”는 말을 전했다.

현재 해당 유튜브 확인결과 ‘세상의 XX부업XXX’라는 채널로 ‘30대 주부가 300만원으로 6개월 동안 3천만원 버는법’, ‘남들은 이미 하고있는 안전한 내돈 쌓는 재테크’라는 제목에 영상이 78만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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