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기준 캠시스 주가는 전일보다 20.68% 오른 2480원이다. 

전일 외국인은 8일만에 매도세로 전환해 오후 3시까지 캠시스를 10만 6349주 팔아치웠지만 캠시스 주가 상승세는 막지 못했다. 

캠시스가 계속 급등하는 이유는 삼성전기가 테슬라 전기트럭의 카메라모듈 전량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캠시스가 관련 기업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1·4분기 말 진행된 테슬라의 전기트럭용 카메라모듈 수주 계약에서 전량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전기트럭 '세미'를 비롯해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 등에 필요한 카메라모듈 입찰을 진행했다. 이번 입찰에는 삼성전기를 포함해 대만 일부 기업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테슬라는 전기차 1대에 8개 내외 카메라가 장착할 예정이다. 카메라 모듈 공급 규모는 총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해 7월 테슬라에 카메라 모듈을 대량으로 공급한 바 있다. 당시 알려진 수주 규모는 4900억 원이다.

휴대폰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캠시스는 2002년부터 삼성전자 휴대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에도 캠시스의 카메라 모듈이 쓰인다. 캠시스는 2019년 신제품 ‘쎄보’를 시장에 내놓으며 처음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캠시스는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생체정보인식 및 정보보안기술 응용제품, 전기자동차 및 관련 핵심부품 제조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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