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 소속 병사로 알려진 알렉세이 비치코프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아기를 성폭행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비치코프는 아기를 성폭행하는 영상 외에도, 우크라이나에 촬영한 각종 음란 사진·영상 등을 공유해 왔다고 한다.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출신인 비치코프가 찍은 사진·영상들은 러시아의 폐쇄형 SNS인 '텔레그램'에 공개됐다가 다른 인터넷 사이트까지 확산되며 사전이 알려지시 시작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분노한 해외 네티즌들은 '러시아 전쟁범죄(RussianWarCrime)'라는 문구로 해시태그가 여러 SNS에 올라오는가 하면, 일부 누리꾼은 비치코프의 사진·고향·나이 등 '신상털이'에 나서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의 외교관인 알렉산더 세르바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쓴 글에서 "아기를 성폭행하는 이 괴물을 보라. 누군가가 나에게 그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링크를 보냈지만 차마 열어볼 수 없었다"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미러'에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부 이반키우의 마리나 베샤스트나 부시장은 지난 6일 한 서구 매체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지하실에 있는 여성들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냈다"라며 "15살, 16살 자매가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증언했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홀로스당 의원은 일부 여아의 신체 부위가 심한 상처를 입었고, 어떤 여성의 시신에는 나치 문양의 화상자국이 발견됐다며 "러시아 군인들이 성폭행하고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국의 이익이 아닌 평화수호를 외치며 전쟁을 이르키고 있는 러시아는 전쟁 속 인간이하의 행동을 하며 국제사회는 이에 분노하며 규탄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군 소속 알렉세이 비치코프 /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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