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플래닛 김동윤 대표

국내 침몰선박 확률은 3.7% 정도로 매주 한척이 침몰될 만큼 많은 배들이 수심, 날씨, 조류 등 여러 해양환경과 사고 및 정비불량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바다속으로 가라앉고 있다. 하지만 선체의 정확한 위치 식별 불가에 따른 비효율적 구조작업으로 인해 인명구조의 골드타임을 허비하는 한편 엄청난 금액의 경제적 손실이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여년간 해군 함정에서 실제 복무하며 사고를 경험해온 ㈜오션플래닛 김동윤 대표는 구조작업의 문제점을 개선해보고자 오랫동안 연구에 매진 마침내 침몰선박위치식별체계인 스피스(SVPIS)를 개발해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2020년 ㈜오션플래닛을 창업하여 올해 전역과 함께 시장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김 대표는 수중환경을 정복하는 기업을 목표로 스피스의 상용 제품이 완성되면 2022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시장 론칭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의 EPIRB 혹은 GPS 기반 조난장치는 수중에 침몰한 선박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고 탐색오차 또한 범위가 큰 점이 단점. 하지만 오션플래닛에서 개발한 스피스는 플로팅로프로 연결되어 수중에서 침몰선박과 함께 해류를 따라 부유, 선체가 뻘이나 모래 등에 묻히거나 계곡에 침몰했을 경우에도 해저지형 환경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식별이 가능하다. 또한 보통 조난장치의 경우 평상시 오작동 방지를 위해 락킹장치로 걸어두고 사고 시 조작하는 방식이지만 스피스는 여러 변수에서도 오작동 없이 자동으로 열릴 수 있도록 설계되어 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음파를 발생시켜 침몰선박의 정확한 위치를 실시간으로 전송이 가능하여 수색시간 축소 및 침몰선박 내 잔류 생존자의 구조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침몰선박위치식별체계 초기 모델로 제1회 해군 창업 경진대회 2등 수상은 물론 중기부, 교육부, 과기부, 국방부 등 7개 부처와 지자체 및 민간 등 합동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20 왕중왕전에서 특허청장을 수상하기도 한 ㈜오션플래닛은 향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가지고 있는 수중 통신기술을 이전받아 AI 프로그램을 활용한 신호 시각화를 이뤄 사고현장과 지휘부간 원활한 소통을 이뤄낼 수 있는 침몰선박 위치 식별체계를 완성시켜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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