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희 변호사

권성희 변호사

이혼 소송을 주로 다루는 권성희변호사는 성격 차이가 최대 이혼 사유임에도 부부가 자신과 반대되는 성격과 결혼하는 현상이 신기했다. 자신의 이혼 위기에 이르자 그는 이 현상 뒤에 과학적 비밀이 있다고 여겨 진화생물학 공부를 시작했다.

인류의 두뇌 진화과정을 연구한 후, 인간은 남녀를 불문하고 전두엽을 우세하게 사용하는 이성형과 편도체를 우세하게 사용하는 감성형으로 진화했다고 결론을 내렸고, 부부가 상반된 유형끼리 결혼하는 이유는 자신을 보완하기 위해서라고 보았다.

권변호사는 ‘성격 자체가 강력한 생물학적 형질이어서 그에 갇히게 되므로 성격 차이가 발생한다고 보았다. 부부가 갈등을 해결하려면 부부 결합의 아래에 숨은 생물학적 적응을 이해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 반대 성격끼리 결합하는지와 성격이 작동하는 원리를 깨달으면 성격 차이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 행복하게 살고 있다.

공부 중 생물이 암수로 나뉘어 유성생식을 하는 이유를 푸는 것과 찰스 다윈 진화론이 생명 다양성을 설명할 수 없으므로 새로운 진화론을 제시하는 것이 생물학계의 숙원임을 알게 되었다. 권변호사는 약 5년간 생물학서 400권을 읽는 대장정 끝에 운 좋게도 위 두 숙제를 풀었다. 생물은 원핵생물, 원생생물과 다세포생물로 나뉘는바, 후손생물이 선조생물의 성공적인 생활사를 후손생물의 유전체와 몸체에 맞게 수정하여 적용하는 과정에서 유성생식을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생물은 먼저 생존하고 후에 번식하는 방식으로 살아간다며 새로운 진화론 ‘선생존 후번식에 의한 용불용’을 제시했다. 이 모든 내용을 ‘생활사 상속으로 본 성의 진화와 용불용으로 본 종의 분화’(진화와 인간)라는 제목으로 펴냈다. 권변호사는 지능으로 적응하는 인류에게 신은 과학적인 동반자라며 기존 진화론과 각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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