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조합법인 아람 이정철 대표

[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시대의 변화에 따라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식습관 역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혼술, 혼밥 등 다양하게 발전해 가는 문화 속에 수박의 1/4 정도 크기의 1인 가구를 겨냥해 나온 신개념 수박이 애플수박이다. 일반 수박과 달리 공중에 매달려 재배되기 때문에 강수량에 상관없이 당도가 높고, 껍질 두께도 얇아 사과처럼 깍아 먹는다.

이정철 대표
이정철 대표

군동면에 소재한  영농조합법인 아람(이정철 대표)에서는 지난 2017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수경재배를 시작하고 연구하면서 5년이란 시간을 들여 기술과 노하우로 키워낸 애플수박 수확에 한창이다. 이정철 대표는 “강진농업기술센터 원예연구팀과 지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여 재배해보면서 애플수박 매뉴얼을 만들고 체계적인 재배와 기술을 공동 연구하면서 고설양액 수경재배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1~2인 가구라도 수박 한 통을 남기지 않고 한 번에 가장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는 애플수박. 칼륨과 식이섬유뿐만 아니라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노화방지와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특히 껍질에 있는 시트룰린 성분이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 신장기능 개선과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출하기를 맞은 애플수박은 1~2인 가구 증가와 소비 다양화에 다른 소비자맞춤형에 따라 사과 크기정도의 400g에서부터 핸드볼공 크기정도의 2㎏까지 6과로 분류돼 식단에 오른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친환경재배로 키운 ‘한소네 애플수박’ 소비자가격은 개당 400g 3천원, 1㎏ 5천원, 1.2~1.5㎏ 6천원이다. 또한 선물하기 좋도록 구성한 1.2~1.5㎏ 2개세트는 1만2천원, 1㎏~1.1㎏ 4개로 포장한 세트는 2.4만원에 만날 수 있다. 특히 식감이 입안에서 살살 녹아 부드럽고 깎으면 쩍 소리가 나며 갈라지는 애플수박은 영농조합법인 아람에서 9동에 15일 간격으로 수확하고 있다.

35년간 KT에서 기술직으로 근무하다 강진군 군동면으로 귀농한 이 대표는 2009년 주민·귀농인과 의기투합해 영농조합법인 아람을 설립했다. 하지만 농사경험 등의 부족 탓에 실패를 거듭하며 결코 만만치 않은 현실을 직면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강진농업기술센터 원예연구팀과 함께 만든 결실을 자신만의 기술이 아니라며 기술공유와 귀농인들에게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정철 대표는 “강진한소네 애플수박은 맛과 향 당도가 탁월하다. 한 번 먹어보면 그 맛에 빠져 들것이다. 나 혼자만의 기술 보유가 아닌 강진군에 애플수박단지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지역농가와 함께 재배해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지난날을 잊지 않고 귀농에게 기술 연구·정보공유·교육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농촌고령화가 갈수록 심화되는 현실에서 노동력·인건비·경영비 등을 크게 절감하면서도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농사기술 노하우가 많은 농가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했다.

애플수박은 강진군 농산물직거래센터인 '초록믿음'과 강진농협 파머스마켓에서 판매중이며 가온 재배로 올해 12월까지 출하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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