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영길 기자] 빅히트(352820)는 하이브(HYBE)로 사명을 변경한다. 지난주 금요일 아리아나 그란데 등 글로벌 아티스트가 속한 ‘SB Project’ 모회사 이타카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하자 증권가는 일제히 목표가 상향에 나섰다. 이날 제시된 최고 목표주가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제시한 50만2000원이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빅히트 주가는 오전 10시32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3.29%(8000원) 오른 25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 빅히트는 100% 해외 자회사인 ‘빅히트 아메리카’에 현금 1조728억원을 주주배정증자 형태로 투입했다. 이어 빅히트 아메리카에 대해 총 1조3212억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빅히트 아메리카는 해당 자금으로 이타카 홀딩스 지분을 100% 매입했다.

또한 이번 인수합병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빅히트는 1817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스캇 브라운, 아리아나 그란데 등 대상)와 44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발행가는 각 증자 형태별로 21만608원, 19만7500원이다.

이번 증자로 인한 신주발행주식수는 309만1057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인 3562만3760주 대비 8.67% 규모다.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함에도 이날 6개 증권사는 빅히트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상향률 평균은 20.7%로 가장 높게 상향한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43.4%)으로 나타났다. 이날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종전 35만원에서 50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목표주가 34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위버스의 팬 플랫폼으로써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아티스트와 팬 특화 플랫폼의 등장은 필연이며 이는 뉴노멀 언택트 환경, 음악 특유의 강항 콘텐츠 파워 등으로 유저 및 이익 폭증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회사의 실적 전망치는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빅히트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2057억원, 2414억원으로 전년대비 51.4%, 65.9%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회사는 지난달 30일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회사명을 빅히트에서 하이브로 변경했다. 다만 아직 상호변경 절차가 남은 만큼 주식명은 빅히트인 상태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등기가 완료되는데 완료 이후 예탁원에서 관련 서류를 발급, 이번 주중 거래소에 변경 신청을 낼 계획”이며 “다음주 중순 빅히트에서 하이브로 상장 종목명이 바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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