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독도박사 정연철 칼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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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독도박사 정연철 칼럼-7
  • 정연철 전문위원
  • 승인 2021.02.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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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에 대한 기대감과 아쉬움

TV 예능프로그램 첫 방송에서 28.6%라는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 속에 방송되고 있는 ‘내일은 미스트롯2’가 준결승을 치르며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그동안 트로트 음악은 촌스럽고 서민적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비주류로 취급받아 왔지만, 이제는 TV만 틀면 트로트 가수들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다.

트로트 음악에 대한 이러한 인기는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게 되자 언텍트 문화가 사회적 흐름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 주요한 원인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필자 역시 ‘미스트롯2’를 시청하면서 라운드가 진행될 때마다 새로운 ‘진(眞)’이 탄생하는 결과에 박수를 보내면서 다음 방송을 기다리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미스트롯2’ 방송에 대하여는 나름대로 기대감과 아쉬움이 있다.

먼저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다.

앞서 결과지어진 동일한 방식의 경연에서 ‘송가인’과 ‘임영웅’이라는 스타를 배출시킨 경험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바라고 있다. 그리고 그 스타는 이미 정해진 것이 아니라 경연 과정마다 새로운 ‘진’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미스트롯2’에서 나타난 라운드별 ‘진’의 면모를 살펴보자.

예선전에서 진으로 선정된 참가자는 윤태화였다. 작년 12월 31일 방송된 예선 경연에서 윤태화는 12년차의 무명가수이면서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감정을 담은 ‘님이여’라는 노래로 진이 되었다.

다음 라운드인 팀미션 경연에선 아이돌 출신의 참가자 황우림이 진으로 선정되었다. 올 1월 7일 방송된 경연애서 황우림은 홍지윤·김사은·허찬미 참가자와 함께 팀을 이루어 ‘미운 사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발성과 호흡, 아이돌 출신다운 안무, 개성있는 목소리 등으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1월 21일 방송된 1대1 데스매치 경연에선 초등학생인 김다현 참가자가 ‘진’으로 선정되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청학동 김봉곤 훈장의 4남매중 막내인 김다현은 네 살 때부터 판소리를 배우고 여섯 살에 트로트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연에서 김다현은 강민주의 ‘회룡포’를 불렀는데, 특유의 고음에 감성적 완급 조절을 더해 완벽한 무대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 라운드인 에이스 경연에서는 홍지윤 참가자가 진으로 선정되었다. 2월 4일 방송된 이날 경연에서 홍지윤은 ‘배 띄워라’는 곡으로 첫 소절부터 청중을 압도했다. 국악을 전공했다는 홍지윤은 탄탄한 성량과 섬세한 강약 조절로 마스터들로부터 1,200점 만점에 1,19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가장 최근 방송된 2월 12일의 준결승 경연에서는 10살 꼬마 김태연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김태연은 준결승 레전드 미션에서 장윤정의 ‘바람길’이란 노래로 마스터들로부터 1,000점 만점에 981점을 받았다. 이 점수는 ‘미스트롯1’, ‘미스터트롯’ 전 시즌을 토틀어 역대 최고의 마스터 점수였다. 어린 아이가 소화하기 어려운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김태연은 유려한 완급 조절과 호소력 짙은 감성을 터트려 원곡자인 장윤정으로부터 “김태연 네가 옳았다”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미스트롯2’는 매 라운드별 새로운 ‘진’을 탄생시키면서 최종 우승자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종 우승자가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미스트롯2’ 경연은 새로운 스타 탄생의 기대감을 시나브로 심어주고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위와 같은 기대감 속에 아쉬운 점도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더불어 최근 방송가를 강타하고 있는 트로트 열풍은 과도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종편은 물론이고 공중파까지 가세하여 새로운 트로트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방송하고 있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금년 들어 방송되고 있는 MBN ‘트로트 퀸’, MBC 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SBS ‘트롯신이 떴다’, MBC ‘트로트의 민족’, KBS ‘트롯 전국체전’ 등이 그것이다.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즐거움과 위로를 얻기도 한다. 그런 음악에는 가요, 팝, 클래식, 민요, 동요 등이 있는가 하면 팝송, 컨트리, 발라드, 째즈, 블루스, 샹송, 간소네, 라틴, 가스펠, 크로스오버 등과 같이 다양한 부류의 음악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음악을 통해 사람들이 느껴야 할 즐거움과 위로가 트로트 일변도로 치우치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더하여 ‘미스트롯2’ 경연에서 참가자들의 순위를 결정하는 평가에서 관객 점수가 투명하지 못하다는 점이 또한 아쉽다. 마스터들의 점수는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치열한 승부에서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관객 점수는 평가에 참여한 관객의 수와 기준, 참여한 관객의 평가에 대한 가중치 비율 등이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더욱 아쉬운 점이다.

이제 절기는 입춘을 지나, 곧 봄을 맞이할 것이다.

산뜻한 봄과 함께 ‘미스트롯2’를 통한 새로운 스타의 탄생도 있을 예정이다.

새 봄과 더불어 새로운 스타를 맞으면서 우리 대한민국에게 2021년이 희망과 도약의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미스트롯2…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며
미스트롯2…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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