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학문외과 서인근 원장

[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화장실에서 변을 보는데 피가 묻어나오면 큰 병이 아닐까 덜컥 겁이 난다. 휴지에 빨간 피가 비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치질이다. 피가 비치는 정도야 그냥 참고 살 수 있지만, 항문 밖으로 뭔가가 삐져나오면 그땐 좀 고민이 된다. 다른 병과 달리 치질은 예민한 부위에 생기는지라 주위 사람과 상의하기도 쑥스럽다. 항문 쪽 질환에 대한 편견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지만, 말도 못하고 끙끙 앓기만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변을 보다가 선홍색 피가 발견되면 치핵일 확률이 가장 높지만 더 중요한 이유로 대장암일 때도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의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인근 원장
서인근 원장

최근 치질, 치루, 괄약근 등 항문에 관한 대부분의 수술에 있어 당일 퇴원을 원칙으로 집도하는 국내 유일의 항문 전문병원이 있어 화제다. 바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하루학문외과(서인근 원장)가 그 주인공. 수면마취나 척추마취 없이 국소마취만으로 치질수술을 집도하는 서인근 원장의 치질 절제 방식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퍼거슨 클리닉과 하버드의대 병원에서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인근 원장은 “국소마취와 미통 수술로 치료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할 수 있고 정확한 환부 절개로 재발과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며 “하루학문외과에서는 모든 절차와 업무가 의료진이 아닌 환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정회원, 국제대장항문외과학회 정회원, 미국대장항문외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서인근 원장은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이자 학계를 선도하는 학자로서 쉼 없이 활동하고 있다. 복통으로 병원에서 진통제 주사를 맞고 불과 1~3시간 만에 사망했다는 신문 기사를 본 서 원장은 진통주사를 사용하지 않는 치질 수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미국 유명한 의사들의 실제 수술 방법을 직접 보고 배워 미통 치질수술을 사용하고 있다. 서 원장은 “치질수술 후 항문이 좁아지는 항문협착증, 변실금, 재발 등 부작용을 걱정하며 수술을 주저하는 분이 많은데, 현대 의학에서 치질의 완치율이 가장 높은 방법은 치질을 잘라내는 절제수술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절제수술을 시행하되 항문협착증과 변실금의 걱정이 없는 방법을 연구한 결과 원래의 정상 항문 모습과 가장 가깝게 만들면 부작용이 적고 통증이 경미하여 무통주사 없이 먹는 약만으로도 대부분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항문 질환에 있어 최고의 치료법은 예방”이라는 서인근 원장은 규칙적인 식사와 섬유질이 풍부하고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운동과 수분 섭취, 숙면으로 평소에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신체 균형이 깨어지고 특정 질병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 또 현대인들이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고 지적한 서 원장은 “요즘 화장실에서 장시간 앉아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변기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은 항문 건강에 치명적이다. 변이 마려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변을 보고, 마려우면 참지 않고 바로 변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치질, 치루 등의 항문 질병 또한 발병한 이후 초기 치료가 가장 예후에 좋다고 덧붙였다.

1988년부터 항문질환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운영하며 해외연수를 통해 미국 하버드 의대병원 쉘리토 박사, 메이요 클리닉 니바트봉 박사, 퍼거슨 클리닉 마지어 박사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전문의들의 수술방식을 국내에 도입해 항문치료분야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서인근 원장은 자타공인 항문분야의 권위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학계 동향을 주시하며 새로운 치료법을 반영한 논문을 탐독하면서 정진하고 있다. 또한 후배들을 위하여 그동안의 연구를 담은 항문 수술교본관련 집필도 준비하고 있다. 서인근 원장은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변함없이 환자 제일주의 원칙에 입각해 환자들이 최대한 편안한 상태로 완치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치료 과정에서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한편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고의 치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30년 경력의 항문전문 의료기관이라는 수식어를 볼 때마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는 그는 “지난 30년 동안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발전된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의학 지식에 열린 자세로 연구를 거듭하면서 환자들에게 향상된 치료법으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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