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딸 노지혜 대표 “로컬푸드 활용한 소득창출 통해 지역사회가 동반성장하는 데 일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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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딸 노지혜 대표 “로컬푸드 활용한 소득창출 통해 지역사회가 동반성장하는 데 일조하겠다.”
  • 박주환 기자
  • 승인 2020.12.04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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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최근 농업계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바이오산업과 스마트 팜, 그리고 6차 산업으로 이어지는 대변화의 시대에 직면해 있다. ‘농업의 6차 산업화’는 이미 일본, 중국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농촌 살리기의 또 다른 이름으로 현재 농업 산업 전반에 걸쳐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과 보급에 힘을 쏟아야 한다. 또한 외부자본이나 정부 주도 방식이 아닌 ‘지역주민 주도에 의한 농업의 종합산업화’를 통해 농업·농촌발전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 기존의 농업만으로는 높은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고, 농산물 가격변동의 대처에도 취약하므로 6차 산업화를 통한 농업의 대외경쟁력 확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노지혜 대표
노지혜 대표

안전한 먹거리를 찾기 어려운 오늘날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농산물 가공·유통기업 농부의 딸(대표 노지혜)이 로컬푸드를 활용한 ‘수제떡갈비’로 소비자들의 미각을 사로잡고 있는 이곳은 농민과의 상생을 도모하며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눈앞으로 다가온 겨울. 고기의 식감과 감칠맛, 부드러움과 담백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건강한 수제떡갈비로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지친 일상에 쉼표 같은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노지혜 대표는 ‘상생’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똘똘 뭉친 젊은 농업인이다. “지역 농민들과 상생하는 것은 곧 농부의 딸이 생겨나게 된 계기이자 멀리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는 노 대표. 때문에 상생하고 소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고, “요즘은 특히 청년농부들과 교류를 많이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 농민단체에서 활동하기도 하고 도내 청년농업인들과 모임을 꾸려 정보를 교류하기도 한다. 즐기는 사람은 따를 자가 없다고 생각하며 긍정적이라 웃음도 많고 그 덕분에 일복도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농부의 딸이라는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계기는 바로 노지혜 대표의 어린 시절에 기인한다. 완주군 고산면은 하루 평균 버스가 8대 정도밖에 운행하지 않는 외진 시골이다. 이곳에서 마을 어르신들은 농사지은 농산물을 보자기에 싸서 인근 도심 시장에 가서 판매한다. 노 대표는 “비가 오건 눈이 오건 어르신들이 가시는 모습을 학생시절 버스를 타고 통학하며 항상 봐왔다. 그러면서 어렴풋이 성인이 되면 내가 저 분들 농산물을 판매해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그 생각이 발전해 지역 농부들의 딸로서 그분들의 농산물을 딸처럼 친근하게 판매해 드리겠다는 취지로 농부의 딸 브랜드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후 농부의 딸 브랜드를 만들고 시골 전통시장에 점포를 작게 내서 온라인으로 농산물을 판매해 드리고, 농산물 촬영을 다녔는데 판매량이 너무 미비하다보니 어르신들의 수확물을 다 소화할 수 가 없었다. 그래서 농산물을 다량 활용한 가공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지금의 떡갈비가 탄생하게 되었고 농부의 딸 대표상품인 떡갈비를 생산하며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부의 딸에서 생산하는 수제떡갈비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이른바 로컬푸드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소비는 식품의 안전성 제고, 수송에 따른 환경오염 경감, 생산자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 등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호 보완적 관계 맺기를 통해 밥상의 안전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지역먹거리의 선순환 체계가 이루어진다. 농부의 딸에서 생산하는 떡갈비에 들어가는 양파, 생강 등은 완주군 고유의 농산물이며 발색제, 보존제, 향미증진제 등 합성 첨가물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원육은 김제완주축협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1등급 이상의 한돈만을 원칙으로 고집하고 있다. 완주로컬푸드의 인증도 받았다. 1차 직화 후 유통되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며 개별 포장으로 필요한 만큼 개봉 후 조리하면 되기 때문에 위생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지역 농가에서 바로 농산물이 공급되기 때문에 유통마진을 줄임과 동시에 소비자들은 건강한 떡갈비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노지혜 대표는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을 중심으로 떡갈비를 유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공 급식에도 납품하고 있다. 언택트시대 온라인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자체 스토어팜 등 온라인 판매 역시 늘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농부의 딸은 연매출 3억 원을 돌파하고 있으며, 50평 규모의 생산공장 역시 2년 내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농부의 딸 수제떡갈비의 비법은 바로 손맛이다. 대부분 떡갈비는 기계로 갈아서 만들지만 농부의 딸은 식감을 살리기 위해 다지는 과정에서 수작업을 고집하고 있다. 노지혜 대표는  “저희 떡갈비의 맛의 비결은 기계 대신 손으로 떡갈비를 직접 반죽하는 ‘손 맛’이다.”라며 “기계를 이용하면 편리하고 시간도 절약되지만 그만큼 씹는 식감이 덜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만의 식감을 위해 앞으로도 다지는 과정은 반드시 수작업을 고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외출을 삼가고 집에만 머무르는 이른바 ‘집콕’ 중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모든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일반 시민들도 어렵지만 코로나19로 매출 피해가 심각한 외식업계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농부의 딸은 철저한 위생관리와 신선한 재료 사용을 한결같이 고수하며 꾸준한 매출증대를 이어가고 있다. 신제품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름철 건강식에 초점을 둔 제품을 비롯해 앞으로 지속해서 새로운 맛과 건강을 듬뿍 담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 시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집에서 조리할 수 있는 떡갈비를 이용한 밀키트 및 아이들을 대상으로 떡갈비를 활용한 홈쿡 놀이 등도 기획하고 있다.노지혜 대표는 “오늘날과 같이 농업의 6차산업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시대에 단순 농사만으로는 지금과 같은 농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소규모더라도 2차와 3차를 결합한 농촌융복합 형태를 지향했을 때 롱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경친화적인 삶을 꿈꾸며 도심에서 농촌으로 향하는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있다. 고령화·공동화로 농촌마을의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귀농귀촌을 통한 인구 유입은 농촌지역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현상이다. 특히 경기침체로 취업이 어려워진 젊은 층의 귀농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스마트 팜, 6차 산업을 주도하며 농촌 문제를 해결할 자구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부족한 농촌 노동력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농촌사회 활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도시의 치열한 경쟁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연속의 삶을 즐기자는 목가적 귀농·귀촌만 생각하고 귀농·귀촌을 시작하면 실패할 확률도 높다. 도시와 달리 농촌의 삶은 우리에게 조금은 다른 역할을 요구하기 때문에 지금은 다양한 사전 정보와 명확한 목표설정이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좌우하고 있다. 노 대표 역시 23년 전 귀농한 농부의 딸로서 귀농인들의 애로사항을 곁에서 보며 성장했다. 때문에 사명에 담긴 ‘농부들과 협업하겠다’는 의미를 구현하고자 지역 청년 농민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농업과 가공업의 상생을 유도함으로서 선순환 구조의 토대를 다지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 이에 그치지 않고 관내 청년 농민의 새로운 특용작물 판로 확보를 위해 직접 나서 이를 활용한 가공 제품을 개발, 신 작물 농업에 대한 판로 확보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노지혜 대표는 “협동과 배려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 기능은 6차 산업화를 추진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양자는 상호 필요·충분조건”이라며 “교육, 훈련, 토론을 통해 ‘함께 가는 길이 가치 있는 길’이라는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것이 6차 산업화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 농촌은 6차산업화로 나아가는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다양한 사회·경제적 변화의 흐름 한가운데 있다. 노지혜 대표는 앞으로 완주군에 ‘농부의 딸 단지’를 조성해 판로와 수입을 더욱 안정화함은 물론 나아가 농업의 부가가치 상승, 일자리 창출 및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의 확산을 위해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통합적 발전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농업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한다. 노지혜 대표는 “우선 빠르게는 내년부터 전국의 공공급식에서 저희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공간이 협소한 탓에 인근 마을 체험장을 빌려 체험객을 응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6차 인증 산업을 하고 있는 농촌융복합사업 인증 기업으로서 향후 5년 이내 자사의 체험장 및 제품 판매장을 확충하려 한다. 시간이 흘러 언젠가는 ‘아이들 데리고 놀러가기 좋은 곳!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고 체험하기 좋은 곳 = 농부의 딸’ 이라고 불려지길 손꼽아 기다려 본다.”고 전했다.

지역민들의 고용창출과 지역농가 및 다문화가정 지원, 로컬푸드를 활용한 소득창출을 통해 군·면민이 동반성장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한 노지혜 대표. 끊임없는 노력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해가고 있는 그녀의 뚝심이 경쟁력을 잃어가는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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