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이청재 교수 "양질의 치과기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치과기공사의 처우개선 시급"
상태바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이청재 교수 "양질의 치과기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치과기공사의 처우개선 시급"
  • 박주환 기자
  • 승인 2020.12.04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치아의 역할을 잇몸이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은 이를 뽑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면 완전 혹은 부분 무치악이 건강보험에 적용이 되어 비용에 대한 부담은 덜었지만 틀니의 청결이나 사후관리 중요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34년째 치기공 분야에 몸담으며 현장과 교육은 물론 한국 치기공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이청재 교수는 “국내 틀니 인구는 약 600만에 달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2명 중 1명은 틀니를 사용 중이다. 대부분 노령의 어르신들인데 틀니 내 번식된 곰팡이균이 입안이나 주변에 감염돼 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에 염증이 생기는 의치성 구내염으로 화끈거림, 따가움 등으로 먹거나 말할 때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노령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각종 질병과도 맞물려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청재 교수
이청재 교수

거동이 불편하거나 틀니의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노령의 어르신들이 많은 만큼 이청재 교수는 매년 학생들과 함께 찾아가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직접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힘든 분들이 많은 만큼 사회적인 차원에서 찾아가는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국가차원에서 노인들이 많은 요양병원이나 각 지방자치단체에 틀니관리사가 지정되어 운영되면 각종 질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을 가만하면 의료비 절감에도 큰 효과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치기공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늦게 시작된 후발산업으로서 대다수 사업체의 영세성과 국가의 효율적인 지원체계 미비 등 법적 제도적 지원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치과기공기술에 있어 그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동력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치기공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최우선으로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야 하므로 치기공수가의 현실화가 우선이다. 치기공사는 낮은 임금과 물가상승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상승은 치과기공사의 잦은 이직을 부추기고 전문적이고 숙련된 치기공사의 타 업종으로 전환도 유발하고 있다.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는 1976년 설립 이후 치아 및 주변 조직의 기능 손상을 보완하는 다양한 치기공학에 특화되어 국내 최고 수준의 치기공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그가 신한대학교에서 교수로 부임한 이후 치기공학과는 3년 연속 실기경진대회 최우수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2년 연속 100%의 국가고시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론 교육과 기술 집약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강점”이라는 이 교수는 “현장의 감각을 익히기 위해 방학마다 6주씩 필수로 현장 실습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오랜 세월 치기공 분야에 몸담아 온 이청재 교수는 으뜸치과기공소를 17년간 운영하였고 일찍이 캐나다에서 트레이너로서 경력을 쌓으며 선진기술을 습득했다.

현재 치과기공사의 종사자 수는 약 21,000명이며, 향후 10년간 고용은 연평균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자료: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치과기공사의 평균연봉은 3558만원이다.(자료: 워크넷 직업정보 2019년 7월 기준) 이에 대해 이청재 교수는 “치기공 분야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치기공사를 치과의사의 직업에 귀천을 따지는 풍조가 남아있다. 기공사에 대한 사회적인 고정관념이 아쉬운 현실이다.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는 직업군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인식이 보건 인력을 보호·관리하는데 저해 요소가 되고 있다.

이청재 교수는 “어느 직업이든 자긍심이 없다면 오래 생존할 수 없다. 이만여명의 치기공사들이 오천만 국민의 치아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치과기공사는 희소가치가 있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도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직업의식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이 교수는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에 대해서도 “인체의 일부를 만드는 작업인데 환자도 의사도 서두르다보니 2~3일 안에 완성품을 원한다. 치기공사들이 과도한 근무 강도로 힘든 것은 물론이고 점검할 틈도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이제는 한국 경제의 수준이 궤도에 오른 만큼 치과 기공계에서 국민들에게 양질의 치과기공 서비스가 제공할 수 있도록 치과기공사의 처우개선은 시급하다.

치과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보철 요구 빈도가 높은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심미보철 전문가에 대한 요구도 크게 증가하면서 앞으로 치과 보조물을 제작하는 치기공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청재 교수는 “도래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치과 산업도 이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융합산업으로 변하고 있다.”며 “국민 구강보건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젊은 치기공사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함께 하며 도전하며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