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으로 다양성 인정하는 건강한 사회를 꿈꾼다

소통으로 다양성 인정하는 건강한 사회를 꿈꾼다

명지대학교 교양학부 김이섭 교수

▲ 명지대 김이섭 교수
소통을 통해 학생들에게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명지대학교 교양학부 김이섭 교수이다. 김 교수는 “혈액순환이 잘돼야 사람이 건강하듯이 소통이 잘돼야 사회도 건강해질 수 있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상대방에게 다가가야 하며 상대방과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소통의 본질이라는 것.
김 교수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처럼 우리가 바르고 고운 말을 쓰다 보면 예리한 날이 무뎌지기 마련”이라며 “바로 그것이 평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소통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하인리히뵐학회 부회장․한국투명성기구 정책위원․좋은사법세상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는 김 교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한다. “부정적인 낙인이 찍힌 사람이 결국에는 부정적인 사람이 되고 만다는 ‘스티그마 효과’를 경계하고, 꿈을 꾸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마음속에 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명지대학교에서 다른 대학과 달리 특화된 교육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방목기초교육대학’이라는 교양 전문대학에서 지성과 교양을 두루 갖춘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는 것.
이를 위해 다양한 인성교육 및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교양필수과목으로 지정된 글쓰기와 발표와 토의를 통해 무엇보다 올바르게 글을 쓰고 말하고 소통하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김 교수가 강의하는 ‘발표와 토의’는 학생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강좌로 명성이 높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교육은 마중물”이라고 정의한다. 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젊은이들의 잠재적인 능력과 자신감을 끌어내야 한다고 믿기 때문. “인생은 떵떵거리며 사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사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그는 모두 함께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소통사회를 꿈꾸고 있다.

▲ 명지대 김이섭 교수
김 교수는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수학한 뒤에 자르브뤽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20권이 넘는 저·역서를 출간했고, 70여 편에 이르는 연구논문을 집필했다. 최근에는 ‘휴먼 3부작’으로 휴먼 에세이 ‘행복누리’와 휴먼 아포리즘 ‘지혜상자’를 출간했고, 휴먼 커뮤니케이션 ‘소통마당’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400쪽이 넘는 방대한 ‘헤세 평전’을 번역하고 있고, 자신이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한국하인리히뵐학회의 여러 학자들과 함께 폭력과 평화에 관한 책을 공동 집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회단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강연을 통해 소통의 지평을 넓히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독일문학, 독일문화, 유럽지역학, 비교문학, 다문화사회, 신화, 번역이론, 번역비평, 문학사회학, 문학심리학 등 학문의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며 수평적 관계에서 서로에게 다가가 마음을 열고 함께 나누는 소통을 가장 중요한 교육과제로 삼는 김 교수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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