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농기계 김유상 대표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최근 우리 국민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화두는 ‘국정 불안’과 ‘경제 위기’다. 특히 날로 어려워지는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수출과 내수 둔화로 경제 활력은 시들어가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못 찾아 아우성이고, 서민생활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심지어 올해 경제는 더 혹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혁신을 통해 불황을 견뎌낸 기업은 경기가 호전되면 탁월한 실적을 내기 마련이다. 불황은 고통을 주지만, 도약의 기회 또한 내포하고 있다.

김유상 대표
김유상 대표

이런 가운데 강원도 원주시 문막에 위치한 제우농기계의 김유상 대표가 ‘배출가스에 함유된 대기오염물질의 제거장치’를 개발, 특허까지 취득하며 지속되는 경기침체를 극복해가고 있다. 이 장치의 원리는 연통 속에 설치한 노즐로 매연을 물로 씻어내는 방식이다. 위로 솟는 연기를 가로 방향으로 유도하고자 연통을 수평으로 길쭉하게 빼고, 가로로 눕힌 연통 곳곳엔 미세한 물 입자를 분사하는 노즐을 부착한다. 이 노즐에서 나온 미세한 물방울이 오염물질을 포집하며, 오염물질을 포집한 물은 연통 아래에 있는 필터(숯·자갈·모래)를 거쳐 다시 노즐로 순환돼 배출가스에 함유된 대기오염물질이 침전되도록 만든다. 때문에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원을 원천 차단해 농촌에서 발생하는 각종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므로 소형난로부터 자동차, 보일러, 소각장, 각종 공장, 화력발전소까지 적용 가능하다.

김 대표는 ‘대기오염물질 제거장치’의 실용화 방안으로 ‘강원도 미세먼지 줄이기 및 생활쓰레기 처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 마을 또는 소단위 소각장(농사용 폐비닐, 생활 쓰레기 소각 등), 비닐하우스 겨울 농업 난방(폐유 및 폐식용유 사용, 열 생산원가 절감, 농한기 없이 농민들 수입증대, 겨울철 농산물 물가안정, 원유 절감효과 등 도모), 각 시·군 농협 미곡처리장 먼지 방지, 산업용 대형보일러 및 가정용 보일러 등에 ‘대기오염물질 제거장치’를 설치하여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 생활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 제거장치와 시설하우스 폐유 난방을 조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설하우스 난로에 폐유를 이용하고, 배출되는 매연을 이 장치로 거르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법적으로 폐유 재활용은 금지되어 있지만 김 대표는 폐유에서 나오는 매연도 정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환경부 등에 입증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유상 대표는 “겨울철 연료비 걱정으로 인해 제대로 농사를 짓지 못하는 시설하우스 농가들이 폐유 난방 기술로 농가의 연료비 부담을 덜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농업계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바이오 산업과 스마트팜 그리고 6차 산업으로 이어지는 대변화의 시대에 직면해 있다. 기존의 농업만으로는 높은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고, 농산물 가격변동에도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발맞추어 김유상 대표는 농업의 부가가치 상승, 일자리 창출 및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의 확산을 위한 통합적 발전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김유상 대표는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발맞춰 농민들의 수익증대와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한 농업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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