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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희 작가 “나만의 언어와 느낌으로 나만의 그림을 그리기를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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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희 작가 “나만의 언어와 느낌으로 나만의 그림을 그리기를 갈망한다”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9.09.2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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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현대미술계는 복합적이고 다원적인 방향의 회화관이 지속적으로 모색되며 전개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주제ㆍ기법ㆍ매체의 사용에 있어서 그 범위가 크게 확장되고 있으며 표현에 있어서도 사고과정의 중시, 예술 영역간의 상호교류, 매체 수용의 다양화, 다양한 주제와 기법의 수용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미술개념을 아우르고 있다. 이는 곧 시대적 흐름에 따른 전반적인 사회ㆍ문화적 변화와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현대 미술계의 많은 작가들이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유한 정체성에 대한 자각, 현대미술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고민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유경희 작가

이처럼 현대의 다양한 미술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본질에 대한 탐구는 현재 모든 지구상에서도 부단히 이뤄지고 있으며, 작가의 개인적 삶의 체험과 경험으로부터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형상화된 예술세계를 우리는 시시각각 누리고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에 미술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노력을 쏟으며 자신의 내면세계와 예술가로서의 자화상을 투영하고 있는 유경희 작가가 예술을 향한 창작의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예술가는 있어도 장인은 없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국내 미술계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미학세계를 경주하며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정립해 가고 있는 유경희 작가는 국내화단의 역량있는 여류작가다.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특징을 탁월한 묘사력으로 화폭에 담아내는 그녀의 예술적 감성과 표현방법론상의 예리한 직관력은 다른 화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나며 머릿속에 담겨진 정신적, 감성적인 느낌을 여성적인 시각에서 그대로 표현해 내고 있다.

습관처럼 ‘그리기’에 몰두하는 유경희 작가에게 작업은 삶 일부가 아닌 버릇이자 일상이며 시간을 견딜 수 있는 매개다. 또한 또 다른 그림을 그리기 위한 영감이기도 하다. 우아하면서도 화려함을 드러내며, 온화한 붓 터치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유 작가의 작품은 은은하고 다채로운 색감 속에서도 명암의 대비가 교묘히 교직되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데 감각적인 붓터치와 색의 조화가 적당히 병치를 이루어 질감과 입체적인 효과를 살리고 있으며 이러한 색채대비의 시각적 표현을 통해 유 작가는 본인의 화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해석을 통해 개성있는 표현을 구사하고 있는 유경희 작가는 색감, 질감, 표정, 느낌 등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질 때 개개인의 그림 세계가 나온다고 말한다. 특히, 아름답고 단아하며 애틋하면서도 희로애락이 담긴 여인을 다양한 방식과 각도로 표현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여인’는 그녀에게 각별한 미적 영감을 주는 페르소나로 원색적인 색채로 각인되어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금새 유경희 작가의 작품임을 가려낼 수 있을 만큼 개성이 뚜렷하다. 작품 속 여인들은 타인이 아닌 작가 자신의 얼굴이자 내면이기도 하며, 이러한 여인들의 표정 역시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과 연관된 여러 감정들이 뒤섞인 복합적 이미지이기도 하다.

유 작가는 “현재 표현하고 있는 인물은 색감이 강렬하고 표면처리를 다른 기법으로 하다 보니 팝아트 분위기가 난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러한 것을 더 발전시키거나 또 다른 시도를 강구하는 등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작가는 자신만의 언어로, 자신만의 느낌으로, 자신의 그림을 그리기를 갈망한다. 나 역시 그런 꿈을 꾸고 있으며 유경희 작가라 하면 “아! 그녀의 그림!”이라며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작가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없는 창작의 미로에서 늘 새로움을 추구하며, 독자적인 조형관을 고집하고 있는 유 작가는 “인간의 삶은 자기를 둘러싼 주변 조건들과 자기 내부의 깊은 곳으로부터 발생하는 근원적인 의문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해답을 추구하는 힘든 과정”이라고 말한다. 자신만의 감정과 의식에 집중한 탈 정형화된 작품을 지향해가고 있는 유경희 작가. 그녀가 지향하는 예술적 사유와 미학이 머물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보다 많은 이들에게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지난 4월 홍콩 Asia Contemporary Art Show에 참석했으며, 6월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2층 아트스페이스U에서 8회 개인전을 가진데 이어 지난 달 화성예술플랫폼에서 오픈스튜디오를 진행한 유경희 작가는 현재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남양주소방소에서 9회 초대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11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올에서 10회 개인전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아트페어에 참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홍콩, 중국, 일본 등 각종 해외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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