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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훼산업 새로운 길을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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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훼산업 새로운 길을 찾아야
  • 김승현 기자
  • 승인 2019.06.03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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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바이오산업자원공학과 임진희 교수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21세기 유전공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종자의 중요성이 새롭게 대두되면서 종자자원은 세계 각국의 전통 농업과 문화의 기본 자산으로서 지구의 환경보전과 인류의 의·식·주 원천 재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종자는 농업성장을 위한 기초이자 근본으로 그 보존가치가 높으며 한 나라의 국력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듯 미래를 준비하는 나라들은 저마다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곡물의 모태인 종자산업이다. 종자산업은 농업의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핵심 분야이자 원천산업이다. 하지만 국산종자의 매력도가 낮아지고, 종자가 외국에 종속되면 그 산업은 성장을 멈춘다. 농촌진흥청의 통계에 따르면 식량종자인 벼, 보리 등은 국산자급률이 100%에 육박하며 채소 역시 토마토, 파프리카, 양파 등 일부를 제외하면 거의 100%에 달한다. 하지만, 과수와 화훼는 상황이 다르다. 특히 화훼는 접목선인장을 제외하면 장미 29.8%, 국화 31.6%, 난 17.3% 수준에 달하는 등 화훼산업의 종자부문은 여전히 외국품종의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더 심각한 것은 2005년 1조를 웃돌며 수출가도를 달리던 화훼산업의 판매액이 2017년에는 5,600억 원대로 급감하며 하향산업으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다양한 정책방안을 세우면서 새로운 연구방법론으로 현실을 타개해 가고 있으며 한국화훼기술력의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화훼산업을 다시 일으킬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17년 화훼류종묘수출연구사업단(이하 사업단)을 출범시켰다. 2017년 10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업단은 통합마케팅 조직화와 더불어 글로벌 기업 협력형 신품종 발굴 및 맞춤형 프로모션을 통해 수익 모델을 개발하고, 신 시장 개척 및 해외 생산적지를 구축해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세웠다.

민간육종가 MOU체결 및 세미나개최
민간육종가 MOU체결 및 세미나개최

먼저 사업단은 통합마케팅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세종대학교를 비롯한 11개의 기관을 하나로 통합해 정부-육종가-농가-기업을 통합하는 통합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했으며 국내 민간육종가들을 한자리에 결집시켰다. 사업단은 조직화를 통해 통합수출방안의 일환인 국산품종 수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고 지난 20~30여 년간 육성되어 온 수많은 국산 품종 중 히든챔피언 발굴 및 맞춤형 프로모션을 위해 3차례에 걸쳐 KFs 페스티벌을 개최하였다. KFs 페스티벌은 사업단 소속 육종가 뿐만 아니라 국내에 산재해 있는 민간육종가들의 신품종들이 전시되며 홍보, 평가 및 국산품종의 해외수출을 매개하는 축제의 장 역할을 담당했다. 그 결과 국화, 염자, 칼라디움 등 3품목에 대해서 네덜란드의 Dummen Orange와 Plantipp, 일본의 Yoshizaka Packing Co.,Ltd / Akatsuka Garden Co.,Ltd와 각각 MOU 및 현지테스트를 위한 계약서를 체결하였으며, 수출국현지에서 국산품종의 재배테스트가 각각 진행 중이다.  
 

제2회 KFs 페스티벌
제2회 KFs 페스티벌

이러한 여러 성과들은 민간육종가들이 단독으로 추진하기 힘든 마케팅을 사업단이 함께함으로서 민간육종가들의 자부심 고취, 품종개발의 독려, 그리고 민간육성기반품종의 수출 시작점이란 측면에서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아울러 사업단은 민간육종가 세미나를 통해 육종 트렌드를 공유하고 육종기술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현장에서 그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가 하면 신품종개발 민간부문 결집 및 민간육종 활성화를 위한 자리매김을 통해 현장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처럼 화훼 육종현장에서, 또 재배현장에서 발생하는 현장애로를 해결해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사업단은 우수품종 발굴을 통해 화훼류의 마케팅 기반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해외 바이어에게 국내 육성품종을 소개하며 국산품종 수출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2년 간 5억8천5백만 원의 수출액과 5천 9백만 원의 로열티 확보를 하게 되었다. 작지만 큰 성과다. 화훼농산물의 수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엄청난 물량의 수입으로 인해 국내시장의 절대위기에 놓인 화훼산업에 새로운 바람의 수출활로가 마련된 셈이다. 사업단은 신품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테스트재배를 통한 해외 시장진출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어 수출가능성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Dummen Orange社 MOU 체결
Dummen Orange社 MOU 체결

한편, 사업단은 글로벌 시장에 국산품종을 직접 출시하는 전략과 함께 대한민국을 떠나 해외현지에서의 화훼생산을 결정하였다. 화훼류의 생산적지를 찾기 위해 베트남의 여러 지역을 탐방했다. 기후조건과 유통여건을 고려해 베트남 남부지역 달랏을 거점으로 삼았다. 달랏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달랏대학교 내 시험포장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현재 이 순간에도 달랏 현장에서는 국내의 우수 국화품종이 환경적응성 및 기호성이 테스트되고 있다. 재배테스트 결과에 따라 베트남 현지생산에 의한 제 3국으로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해외 생산적지에 우리의 국산 품종들이 더 많이 재배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이 소비되는 그 날을 향해, 작지만 강한 화훼산업의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화훼류종묘수출연구사업단 임진희 단장(세종대학교 교수)은 “국내 육성품종에 대한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 화훼 품종 수출을 늘려 로열티 및 수출을 증대해 한국화훼의 수익창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달랏대학교 MOU 체결                      달랏대학교 내 테스트베드 구축                        재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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