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이 임상시험에서 종양 사멸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부각되고 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담도 및 췌장암센터 박도현 교수의 ‘2세대 광과민제를 이용한 광역학치료 임상시험’ 결과, 한 환자의 종양이 사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소식에 동성제약의 주가는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동성제약의 췌장암 임상시험 성과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지난 24일 동성제약의 이양구 사장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부터 29명의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사2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SCI급 논문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SCI(Science Citation Index)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으로 미국 톰슨사이언티픽사가 과학기술분야 학술잡지에 게재된 논문의 색인을 수록한 데이터베이스이다. 톰슨사이언티픽사가 선장한 학술지에 수록된 논문이라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으며, 국가나 기관으로부터 연구비 지원, 학위인정 및 학술상 심사 등의 반영자료로 쓰일 수 있다. 실제 동성제약의 췌장암 임상시험 논문이 SCI에 실릴 경우 부가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바이오 육성 정책도 동성제약의 영업환경에 긍정적이다. 생명공학 육성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과 사업화,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등에 투자하는 금액은 작년보다 2.9% 늘어나 총 2조9300억여 원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혁신 신약, 의료기기 등 신기술 개발 지원와 정밀의료, 유전체 정보 등이다.

동성제약은 ‘포토론’이라는 췌장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핵심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포토론은 빛으로 종양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골라 치료하는 물질로 현재 췌장암에 대한 연구 임상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일본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암 진단 후 3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것은 췌장암으로 15.1%에 불과하다. 중앙암등록본부가 공개한 ‘주요 암 5년 생존율 비교’ 자료에선 췌장암 생존율은 10.8%로 기재하고 있다. 조기 진단이 어렵고 수술을 받아도 살 수 있는 확률이 낮은 질병이다. 동성제약처럼 췌장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신약개발 업체가 부각되는 원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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