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큐로컬쳐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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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뉴스통신 최윤진 기자] 배우 구준모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마지막 공연을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마무리했다.

지난 3월 1일부터 4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일제 강점기인 1934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의 동아시아 격변기를 겪어낸 세 남녀의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구준모는 극 중 대치의 친구이자 학도병으로 끌려간 ‘권동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원캐스트로 매 공연마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며 ‘권동진’으로 완벽 변신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대치와 여옥의 러브스토리 못지않은 봉순이와의 애틋한 사랑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는 한편, 고향인 제주로 돌아가 경찰이 되었지만 제주 4.3사건 당시 평범한 주민들을 빨갱이로 몰아가는 경찰 세력에 맞서는 권동진의 강인한 내면을 오롯이 표현하기도 했다. 어머니와 이웃들을 지키려는 그의 모습은 극의 감동을 극대화시켜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구준모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마지막 공연까지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관객들이 있었기에 이 공연이 오늘날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향후 더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도록 하겠고,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를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대치와 함께하는 인물로 중요한 역할을 소화해낸 구준모는 마지막까지 뜨거운 연기로 감동을 전했으며,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공연을 마무리한 그가 앞으로 펼칠 활약에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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