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데이터를 보면 환경문제를 비롯하여 건강, 개인의 자유로운 이동시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개인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각 기업들도 이러한 세태의 흐름을 타고 각종 신기술을 활용한 이동수단 연구 개발에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개인이동수단에 있어 가장 전통적이고 대표적인 것은 자전거 이다. 최근 들어 배터리 기술을 비롯하여 각종 신기술 개발에 힘입어 전기의 힘을 이용한 이동수단(Personal e-mobility)이 많아지고 있다. 2018년 전남 영광국제스마트e모빌리티엑스포(2018.10.11.~14), 2019년 제3회 코리아스마트모빌리티페어(2019.03.08.~10)가 서울 강남 AT센터에서 개최되는 등 이모빌리티 관련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일반인들의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개인 이용수단에 대한 기술향상 및 관심에도 불구하고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많아 보인다. 가장 큰 문제로는 관련 법률 정비와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기술 분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관련 법률문제로는 현재 대부분의 이모빌리티가 현행 법률상 소형 자동차로 분류되어 공원이나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없는데 일반도로를 운행함으로써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나 자동차 운전자 모두가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 단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결과 작년 2018년 3월 총중량 30kg 속도25km 이하 전기자전거가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법률이 일부 마련되기는 하였으나 물류 관련 모빌리티, 킥보드와 같은 부분에서는 아직 만족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또 다른 문제는 배터리 충전시간과 주행거리이다. 현재 대부분의 배터리는 충전시간에 비해 주행 거리가 짧아서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같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을 주저하게 하고 있다.

필자는 얼마 전 열린 이모빌리티 제품과 관련한 한 행사에 참관한 적이 있는데 이곳에서 목격한 모 업체가 선보인 ‘배터리 용량 확장기능’ 이 관심을 끌었다.

금번 페어에 출시한 한 제품 중 업계와 일반인들의 관심을 끈 것은 “K" 업체가 출시한 제품 중 센터드라이브 모터에 장착한 배터리 확장 기능이었다. 한 모델은 5.2ah를 장착한 제품이었고 또 다는 제품은 7.8ah를 장착한 제품인데 두 가지 모두 10ah~30ah까지 별도로 배터리를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어 소비자 및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한 업체관계자는 금번 “K" 업체가 출시한 제품은 장거리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배터리 용량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삼을 수 있어 향후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어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긴장되는 부분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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