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영화에 실제 나왔던 거리를 직접 거닐 수 있는 런던 해리포터 촬영지 투어
해리포터 영화에 실제 나왔던 거리를 직접 거닐 수 있는 런던 해리포터 촬영지 투어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최윤진 기자] 영화 속 여정을 그대로 현실로 가져오는 이른바 ‘팬덤 여행’이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체험까지 이어지는 ‘팬덤’ 문화는 액티비티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TV 및 영화 촬영지와 연계된 액티비티 상품의 페이지뷰를 분석한 결과로 팬덤 여행이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클룩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팬덤 여행지 세 곳을 선정해 여행객들을 초대한다.

이제 곧 종영을 앞두고 있는 ‘왕좌의 게임’은 한국뿐만 아니라 이미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주 촬영지인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는 중세 건물 대부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여행객들은 왕좌의 게임의 배경이 된 이곳에서 3가지의 왕좌의 게임 투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왕좌의 게임 촬영장 투어를 비롯해 왕좌의 게임 크루즈 워킹 투어를 통해 드라마 속 배를 타고 아드리아해를 누비며 잠시나마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저녁에는 두브로브니크의 저녁 길을 거닐어보는 저녁 산책 투어에도 참여해보자. 한 손에 칵테일을 들고 부산스러웠던 낮과는 달리 덜 혼잡해진 골목길을 탐험하며 도시의 숨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촬영지에 더욱 녹아들고 싶다면 북아일랜드의 미바튼 호수 하이킹&온천 반나절 투어를 추천한다. 풍요로운 자연 경관과 함께하는 자연 온천욕은 휴식은 물론 드라마 속에 잠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지난 2001년 개봉해 현재까지도 판타지 영화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는 팬덤 여행의 변하지 않는 마지막 종착지라고 할 수 있다. 영국 런던에서는 해리포터 영화촬영지 워킹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호그와트 기차역으로 통하는 9와 ¾ 승강장에서 기념사진을 남긴 후, 마법부 건물을 둘러보는 것으로 투어가 시작된다.

영화에선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새로운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것으로 만족하지 못했다면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더 메이킹 오브 해리포터)를 추가로 추천한다. 호그와트로 향하는 기차도 탑승하고, 학생들이 식사하는 다이닝 홀에도 방문해보며 직접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아시아 전역을 비롯해 미국, 유럽까지 강타하며 한국을 또 다른 여행 명소로 만들었다. 클룩은 ‘민속촌, 광명 동굴, 의왕 레일바이크 투어’까지 하루 만에 한국 드라마 속 유명 명소를 돌 수 있는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류의 첫 시발점이 됐던 조선 왕조 최초의 여성의사 ‘대장금’ 촬영지 또한 포함돼 원조 한류 드라마와 현재를 넘나드는 한류의 역사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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