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okj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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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영길 기자] 지난 3월 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한인회의 주관으로 청소년 100인과 함께한 제100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오클랜드 분관 행배관 총영사, 김윤호 참사관, 멜리사 리 National Party 의원, 안기종 민주평통회장 및 교민 2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특히 어린이, 청소년 등이 100명 이상 참석해 남녀노소 모두 다양하게 어우러진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오클랜드 단체장 20인이 각각 독립유공자 이름 휘장을 두르고 행사장에 등장해 한사람씩 소개하는 퍼포먼스로 시작되었다. 공식 행사에서 박세태 한인회장은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종교, 철학 등의 다름을 초월한 정신적 일치 단결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기념사를 전했고 이어서 홍배관 총영사는 대한민국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했다.

아울러 유승재 한민족한글학교 BOT의장의 기미독립선언문 낭독과 한일수 박사의 ‘3.1절 100주년의 의미와 우리의 가공’라는 주제 특강, 그리고 ‘더 좋은 세상, 뉴질랜드한인 모임’의 Honouring 위안부 주제의 스페셜 영상 시청 시간이 마련되었다.

공식행사 이후에는 청소년, 청년, 장년, 노년 등 각 세대 대표들의 소감 발표 시간이 진행되었다.

청소년 대표로 나선 오클랜드 한국학교 중학교 3학년 홍지윤 양은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부른 노래 가사를 낭독하며 “사진으로만 보았던 유관순 열사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고 순국열사, 애국지사가 있어 우리가 이곳에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독립유공자와 어르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발표하며 교민들에게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청년 대표인 오클랜드대학교 K-POP Planet 김민석 회장은 “10살에 이곳으로 이민을 왔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삼일절, 민주화운동, 대통령 탄핵 등이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가능했나 궁금해 어머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그것은 바로 ‘우리는 다음 세대를 생각해서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나는 정말 한국인이라는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노년 대표 96세 최남규 어르신 또한 행사에 참석한 청소년을 향해 “우리 스스로가 건강을 지켜 수신제가치국평천하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유승재 의장 본인이 직접 붓으로 작성한 기미독립선언서 전문과 당시 배포한 선언서(사본)이 전시되었고, 100주년 기념 케익과 사단법인 예명원에서 만든 태극기 100개 꽃꽂이 장식이 전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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