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 기반 사업 완료

- 부평구, 생태보전협력사업으로 나비공원서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 사업 벌여

- 어린이날 맞아 기념행사와 함께 통수식, 숲속음악회 등 개최

부평구는 지난 1년여간 부평숲인천나비공원에서 벌여온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을 위한 기반 사업을 완료했다.

구는 지난해 4월 환경부가 승인한 생태보전협력사업으로 나비공원에 멸종위기종인 물장군과 꼬마잠자리 등 곤충의 서식지를 복원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생태보전협력사업이란 각종 개발 사업에 따라 망가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 개발 사업자가 낸 환경분담금의 절반을 지방자치단체에 반환·보전해 주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인천도시개발공사가 환경부에 낸 생태계보전협력금의 일부(7억원)를 활용, 장수산에 멸종위기곤충 2급인 물장군과 꼬마잠자리의 서식처를 복원하기로 했다.

복원 대상지는 과거 폐기물 적치장이었고 이후 조경수 가식장으로 이용됐던 곳으로, 나비공원이 조성돼 어느 정도 생태계를 복원했으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는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은 곳이었다.

구는 그동안 단순 조경 위주의 공원 조성 방법에서 벗어나 멸종위기곤충의 서식지 조성을 위한 산림과 수생태 환경을 복원하는데 주력했다.

대상종인 물장군과 꼬마잠자리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기능별 구역을 설정하고 여러 종류의 나무를 심고 연못을 만드는 등 서식 환경을 다양화했다.

또 수생태환경 조성에 따른 용수 공급을 위해 빗물을 모아두었다가 공급하는 저수조도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 물장군과 꼬마잠자리가 살 수 있는 기본 서식 환경을 조성했다”면서 “앞으로 이들 멸종위기 곤충을 방사한 뒤 서식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수정․보완해 3년 뒤 서식환경을 완전히 복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나비공원에서 연못으로 물을 흘려보내는 통수식과 함께 어린이날 기념 숲속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또한 1회용 컵을 재활용하여 야생화 심어 가져가기 행사와 전통놀이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www.icbutterflypark.or.kr)을 통해 사전에 할 수 있다.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은 부평구 평천로 26-47(청천동 68-12번지) 장수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