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서재탁 기자] 지난 1월 기상청에 ‘겨울 가뭄’ 비상이 걸렸다. 유난히 눈이 내리지 않아 올겨울은 ‘겨울답지 않은 겨울’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이다. 특히 서울은 무려 59년 만의 겨울 가뭄이 찾아왔다고 할 수준이며, 국내 최대 설(雪)지 중 한 곳인 강원도는 지난달까지 적설량 0cm를 기록해 계절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쉬운 겨울을 이대로 보낼 수는 없는 법! 2월이 다 지나가기 전, 막바지 겨울을 200%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변덕스러운 날씨와 웬만한 겨울 축제도 다 막을 내린 시기인 2월 말은 나들이 떠나기에 모호한 시기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여기, 남녀노소 국적까지 불문하고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한국의 겨울 놀이 및 전통문화 콘텐츠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곳이 있다는데. SNS를 비롯,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 이미 대세 중 대세로 자리 잡은 이곳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이다.

올 겨울 미세먼지보다 보기 힘들었던 눈! 그 아쉬움을 싹 날려줄 하얀 눈의 향연, 눈썰매장을 먼저 찾아 나섰다. 역시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한데 모여 썰매 삼매경에 빠진 생생한 현장을 제대로 포착할 수 있었다. 곧바로 이어지는 또 다른 겨울 즐기기 코스는 다름 아닌 한국민속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겨울 볼거리인 ‘매사냥’! 국내에 단 두 명뿐인 매사냥 자격 보유자 중 한 분인 박용순 응사의 시연과 함께 직접 매를 팔위에 앉혀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달고나와 드럼통 군고구마 등 추억의 주전부리부터 민속촌의 명물,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벨튀(벨 누르고 튀기. 남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치는 장난)까지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이날 민속촌 내 하숙집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친 알맹이 제작진은 5초도 지나지 않아 바로 붙잡혀 수많은 시민 앞에서 벌을 받았다는 웃지 못 할 후문이다.

겨울 끝자락을 장식할 한국민속촌의 겨울 축제! 오는 2월 24일 일요일 오전 9시 50분 TV조선 ‘알맹이’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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