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MANILA BULLE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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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뉴스통신 한상만 기자]한국으로의 취업을 알선해주겠다는 댓가로 피해자들의 돈을 빼돌린 혐의의 용의자가 NBI(필리핀 국가수사국) 요원들에 의해 체포되었다.

NBI 국장 Dante Gierran은 지난 1월 30일 마닐라의 한 쇼핑몰에서 함정수사를 펼쳐 용의자인 June Lumbad를 체포한 사실을 공개하며, 그는 적법한 인력해외송출 허가를 갖고 있지 않은 불법 브로커임을 알렸다. 피해자들의 신고로 수사를 진행하게 된 NBI에 의하면 용의자인 Lumbad는 피해자들에게 본인이 한국의 과일농장 등으로 필리핀 단순노동직을 송출하는 일을 한다며 한국에서 일을 하고 싶으면 1인당 일정액의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고 사기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자 3명중 한명은 8만페소(한화 약 170만원), 두명은 5만페소(한화 약 107만원)을 넘겼다가 한국으로 출국하려는 상황에서 BI(필리핀 이민국)의 출입국 관리사무관들에 의해 출국이 금지당하면서 본인들이 사기를 당한 것을 알게 되어 신고가 이뤄지게 되었다. 심지어 피해자중 한명은 마닐라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의 출국을 두 번이나 시도했으나, 해외근로를 위한 비자가 없음을 감지한 출입국 관리사무관에게 허가를 받지 못하자 본인이 사기를 당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약 1억 1천만명에 가까운 인구의 필리핀은 인력해외송출로 인한 외화벌이가 주요 국가사업의 하나로 1천만명 안팎의 필리핀 근로자들이 해외에서 근로를 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등은 이들에게 있어 큰 임금을 지급하는 곳으로 유명해 많은 필리핀의 서민층이 일하고 싶어하는 나라로 손꼽히고 있는 상황이나 적법한 비자없이는 필리핀인의 한국 입국이 불가능하여 많은 불법 브로커들이 판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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