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문화협회, 내년 런던도서전 마켓 포커스 참가에 앞서 한국관 설치 및 운영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형두)는 오는 4월 15일(월)부터 17일(수)까지 영국 런던 엘스코트에서 열리는 제42회 런던도서전에 참가해 한국 출판사들의 단체 전시관인 한국관을 (54m2)을 설치·운영한다.

올해 한국관에는 공앤박 주식회사, 사회평론, 에듀박스, 파르스 프로 토토, 한국문학번역원 등 국내 출판사 및 출판 관련 기관 5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운영하며, 출협은 사계절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예림당 등을 비롯한 9개사의 위탁도서를 전시한다. 또한 ‘주제가 있는 그림책’, ‘우리 동네’ 등을 콘셉트로 한 그림책 특별전을 비롯해 한국관 참가사들의 저작권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한국관 운영은 한국의 2014 런던도서전 마켓 포커스 참가에 앞서 진행하는 것으로, 출협은 이번 한국관 운영을 통해 런던 출판계의 시장 조사는 물론, 내년 마켓 포커스 운영에 관한 세부 내용을 점검하고, 한국출판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출협은 도서전 첫째 날인 15일(오전 10시) 한국의 출판시장 현황을 소개하는 세미나(얼스코트 홀 1의 웰링턴 세미나 룸)를 개최한다. 양원석 출협 부회장과 문승현 출협 해외사업부 부장이 각각 한국 출판 시장 현황과 한국 출판 통계를 주제로 발제하며, 이어 조용경 한국문학번역원 담당자가 한국의 번역 지원 프로그램을 주제로 발제한다. 또한 도서전 둘째 날인 16일(오전 11시 30분, 얼스코트 홀 2 화이트홀 세미나룸)에는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과 한국문학번역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 문학 세미나가 개최되며, 이날 세미나에는 최윤 교수(《하나코는 없다》)와 정영문 작가(《어떤 작위의 세계》)가 발제자로 참석해 자신의 책 소개와 함께 한국 번역 도서의 특징 및 경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로 42회째를 맞은 ‘런던도서전’은 상반기의 대표적인 저작권 거래 전문 도서전으로, 작년 57개국 1,500여 개 사가 참가했으며, 방문객 수는 2만 5천 744명이었다.

올해 마켓 포커스는 터키로, 터키문화관광부와 이스탄불상공회의소가 조직한 국제조직위원회가 마켓 포커스 관련 행사를 주관하며, 이번 마켓 포커스 운영을 통해 터기는 자국의 출판시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터키 출판 현황 및 향후 동향 예측, 번역 프로젝트, 마케팅 전략, 아동 및 청소년 교육 출판, 출판 유통 현황 등)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서전 전날인 14일(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는 QEⅡ 컨퍼런스 센터에서 “출판 콘텐츠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제5회 디지털 마인드 컨퍼런스가 열린다. 펭귄, 하퍼 콜린스, 랜덤 하우스 등 약 35개 출판사의 출판 콘텐츠 담당자들이 온라인 스토리텔링, 전자출판, 브랜드 전략, 저작권 등을 주제로 발제하며, 두 번째 세션인 비즈니스 모델 동향에서는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대표가 참석해 ‘한국의 전자 출판 시장의 현황’을 주제로 발제한다.

또한 도서전 마지막 날인 17일(수요일, 오전 9시 30분)에는 얼스코트 컨퍼런스 센터에서 런던도서전과 국제출판협회(IP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회 국제교육컨퍼런스가 개최되며, 이날 컨퍼런스에는 OECD와 세계은행, 유네스코, 캠브리지 평가그룹을 비롯하여 세계 여러 단체의 교육 전문가가 발제자로 참가해, 정책입안자, 콘텐츠 개발자 및 기술 개발자들을 위한 ‘성공적인 학습을 위한 교육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세계 유명 작가들과 독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작가의 날’ 행사도 도서전 3일 내내 열린다. 도서전 첫째 날(15일)에는 전 세계 3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윗브래드, 서머셋 모옴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윌리엄 보이드의 저자 사인회가 진행되며, 둘째 날(16일)에는 터키의 여류 베스트셀러 작가인 엘리프 샤파크가 참석해 독자들과 만난다. 또한 도서전 마지막 날(17일)에는 톰 게이트 시리즈로 영국에서 20만 부 판매를 기록하였고,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판된 유명 아동 작가 리즈 피천이 참석해 독자들과 만난다.

한편 윤형두 출협 회장은 이번 런던도서전 참가와 관련해 “내년 마켓 포커스로 참여하는 한국이, 이에 앞서 우리의 다채로운 출판 콘텐츠를 유럽 전역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권의 출판 시장 파악은 물론 한국관 참가사들의 저작권 계약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4 런던도서전 마켓 포커스 참가 사업에 국내 출판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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