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수제양념장으로 요리한 매운, 짜장 떡볶이 그리고 서울식으로 변화된 비빔당면으로 승부

중곡동 대원고등학교 밑 밥장수네떡볶이
중곡동 대원고등학교 밑 밥장수네떡볶이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서재탁 기자] 떡볶이는 한국 사람의 먹거리 1번지로 통 할 정도로 남녀노소, 연령대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이다. 요즘 너무 많은 먹을거리가 생산되고 퓨전 인스턴트음식 때문에 다소 밀리는 경우가 있지만 변함없이 간식과 야식을 책임지는 음식은 떡볶이 일 것이다.

시대가 변화해 프랜차이즈 화 된 떡볶이가 많이 생겨나고 맵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대중들이 찾는 떡볶이에서는 예전 장떡볶이 맛을 찾기 가 쉽지 않다. 지역 별로 대표하는 신당동 떡볶이, 마포원조떡볶이, 인천모녀분식 등 그들만의 노하우로 지금까지 성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가맹점이 없기 때문에 그 맛을 보려면 특정지역까지 가야된다는 불편함이 있다. 해당 지역에서 만 누릴 수 있는 특권, OO 맛 집은 어디어디 지점이 아니라 지역 맛 집이라는 공통어가 붙을 정도로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도 소개된다. 자꾸 변화해가는 떡볶이의 맛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요리 신념으로 승부 보겠다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

5호선 군자역 주변 중곡동 대원고등학교 밑자락에 위치한 ‘밥장수네 떡볶이’ 이곳 사장은 오랜 시간 마장동 육가공 일을 전문으로 하며 남다른 요리 철학을 쌓아온 30대 젊은 청년이다. ‘인스턴트 첨가물을 쓰지 않고 천연조미료를 직접 만들어내는 열정을 음식에 접목시켜 승부 보겠다‘는 포부하나로 가게를 열었다.

여러 가맹점처럼 본사 제공의 분말이나 정형화된 맛을 배제하고 음식을 만든 것이 좋아 직접 본인이 만든 음식으로 매장에 메뉴를 구성했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매운떡볶이와 짜장떡볶이, 그리고 비빔당면이다. 하루분량의 떡을 매일 같이 아침 5시에 일어나 구입하는 일을 시작으로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밥장수네 양념장은 특별하다.‘ 떡볶이 베이스가 되는 매운장과 짜장은 들어가는 재료만 보면 가격대가 1만원이 넘어야 할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앞서 애기한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천연 재료만 가지고 양념장을 만들고 지정된 숙성기간을 거친 후에야 음식에 사용 될 수 있다.

직접 뽑은 육수에 숙성된 양념장으로 만든 매운떡볶이는 감칠맛이 강하고 4~50대가 어렸을 적 먹던 동네 장떡볶이 맛을 연상케 한다. 매운맛의 강도가 요즘 떡볶이처럼 미친듯이 맵기만 한 맛이 아니라 맛있게 매운맛 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짜장떡볶이 역시 짜장면 맛이 나는 떡볶이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짜장 맛이 난다. 하지만 전체적인 맛은 처음 맛 본 맛이다. 된장을 기름에 볶으면 짜장 맛이 나듯 새로운 종류의 떡볶이라고 말하고 싶다.

밥장수가 말하는 ‘밥장수네 떡볶이’는 “가장 쉬운 음식이지만 가장 만들기 어렵고 대중에게 인정받기 어려운 음식이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이다.”라는 생각에 시작한 것이 분식집이고 떡볶이라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음식은 신뢰다.’ 우리 조카가 먹는 음식이 고객이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며 먹거리에 장난치지 않고 음식을 접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좌)짜장떡볶이 (우)매운떡볶이
(좌)짜장떡볶이 (우)매운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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