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폰 시장은 규모만 해도 1조 6천억원을 넘어갈 정도로 중고차와 함께 대표적인 중고시장을 형성하며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신규 스마트폰의 가격이 점점 치솟고 있어 가격부담에 의한 중고폰 구매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 일반적인 중고시장 선택의 이유도 있지만, 스마트폰 특유의 현 상황에 의한 요인도 한 몫 하고 있다.

국내 및 해외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제품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내구성도 함께 향상되고 있고, 혁신적인 기능이 대부분 완성단계에 있어 최신모델 기종과 한 두 버전 이전 모델의 기능 차가 크게 다르지 않기에 고가의 신모델 대신 중고폰 구매로 대처하는 경우가 늘게 되고 자연스럽게 중고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추세다.

중고폰구매 및 판매 전문업체 ‘슈가폰’은 여기에 스마트폰 특유의 가격변동 요소도 중고폰 거래가 늘어는 요인이라 전한다. 중고폰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도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출고가의 절반 수준으로 금방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조금 시간을 두고 기다릴 경우 원하는 모델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구매 패턴을 고정한 소비자들이 늘어난 상태라는 것이다.

슈가폰과 같은 중고폰 업체를 이용할 경우 기존 사용하던 핸드폰을 반납하고 새것 같은 중고폰을 저렴한 가격에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데다, 개인간 거래 구매 시 발생할 수 있는 소위 짝통폰이나 하자제품의 문제점도 없이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어 이를 이용한다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은 일부 중고폰업체에서도 발생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슈가폰 설명이다. 특히 올해도 경기불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인기 중고폰모델은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슈가폰 관계자는 “중고폰도 통신사 약정이 가능하여 저렴한 가격에 중고폰을 구매 후 요금할인 약정까지 통신사에서 별도로 가입 시 통신비 절감효과가 매우 크다”라며, “중고폰 중에서도 고가인 경우도 있는데 중고폰도 무이자할부로 구매할 수 있는 등 중고폰 시장은 스마트폰 구매 시 선택지를 넓히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