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영길 기자] 영하권 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난방비·피복비 등의 지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마저도 사치인 취약계층에게는 더욱 더 힘겨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겨울철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8년 12월 1일부터 28일까지 한랭질환으로 인해 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주민 등 한파에 취약한 저소득층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서울형 긴급복지’를 펼쳐 위기가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중점 지원 대상은 쪽방촌, 달동네, 옥탑방, 임대아파트, 연탄사용 동네, 비닐하우스 등 주거취약 지역과 고시원, 원룸텔, 여관 등 1인 가구 밀집지역이다.

더불어 위기가구, 기초생활수급신청 탈락자·수급중지자 중 지원이 필요한 가구, 비정형 거주자 등 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빈곤층으로 알려진다.

서울시는 우선 서울형 긴급 복지 지원을 한 뒤, 희망온돌·희망마차 등의 민간 지원과도 연계하여 취약계층을 도울 예정이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겨울철 한파에 고통 받는 취약 계층이 빠짐없이 발굴되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방법들을 총동원 하겠다”며 긴급복지를 통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서 “주위에 한파로 고통 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알고 있거나 발견하게 되면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다산 콜센터로 적극 알려주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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