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 최윤진 기자] 신용카드·현금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결제하면 소상공인 판매자의 수수료 부담은 제로가 되고, 소비자는 40%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 ‘제로페이 서울’이 금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제로페이 서울’은 결제 카운터에 비치된 ‘제로페이’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내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결제 시스템이다. 연매출 8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의 경우 제로페이 결제 시 수수료가 0%가 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영세 자영업자가 결제수수료 부담을 제로화 할 수 있다.

서울시내 전체 사업체 중 소상공인 업체는 66만 개로 카드 가맹업체 90% 이상이 연매출 8억 원 이하의 영세업체로 알려진다. 프랜차이즈 업종의 경우 신용카드 수수료가 영역이익의 30~50%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었던 만큼, 자영업자들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일 시작하는 시범서비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터미널 지하쇼핑센터 및 영등포역 지하쇼핑센터 입점업체 등을 비롯해 파리 바게뜨, 파리크라상, BHC,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 26개의 프랜차이즈 본사가 직영점 중심으로 먼저 참여하게 된다.

또한 은행 20곳, 간편 결제사 4곳 등 모두 24개 기관이 참여하며, 스마트폰에 은행 앱(신한 쏠, 국민 리브, 투유뱅크 등)이나 간편 결제 앱(네이버 페이, 페이코 등)을 설치해야 한다.

서울시는 시범서비스 결과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보완을 거친 후 오는 2019년 3월 이후로 정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참여 민간기업이 함께 소비자 편의에 맞춘 결제 인프라를 개선하고 가맹가입절차를 보완하는 등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는 제로페이로 결제 가능한 사용처와 소득공제, 각종 할은 등 이용혜택도 본격화되고 확대될 예정이다. 2019년도 사용분부터 새로운 소득공제율(40%)이 적용되며 실제 환급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공공시설에 대한 할인혜택은 산하 공공시설부터 시작된다. 현재 세종문화회관 입장료와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 티켓 결제 시 10~30% 할인되며 서울대공원 입장료, 공공주차장에서도 할인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한편, 시범서비스 시작과 함께 참여사별 할인, 포인트, 캐시백 같은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제로페이는 자영업자들이 수십, 수백만 원까지 지불해야 했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동시에 건강한 소비문화를 만들어가는 사회적 기능까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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