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 체류형 귀농학교 참여자 사진
2017~2018 체류형 귀농학교 참여자 사진

[한국미디어뉴스통신 김영길 기자]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지으며 살고 싶다’는 도시 사람들의 푸념이 더 이상 농담처럼 하는 푸념이 아니게 되었다. 귀농·창농은 더 이상 ‘농사나’ 라고 쉽게 말할 수 없을 만큼 만만치 않은 일이 되었고, 제대로 된 준비를 해야만 농촌에 갈 수 있다는 공감대가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귀농은 이제 개인의 문제에서 나아가 농촌에 활기를 불어놓고 도시와의 교류를 강화하는 등 도농상생에 기여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으로서, 제대로 된 ‘정보와 기술, 경험을 통한 노하우’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에 서울시는 귀농·창농을 희망하는 시민들을 위해 ‘체류형 귀농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비귀농인들은 실제로 거주공간, 귀농교육장, 실습텃밭이 모여있는 ‘체류형 귀농학교’에서 생

활하며 귀농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이곳에 오게 된 예비 귀농인들은 과수, 양봉, 채소, 약초 등 관심 있는 농산물의 주산지에서 해당 품목의 전 재배 과정을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농촌에 적응할 수 있다. 지역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영농교육과 더불어, 작물별 전문 농업인을 멘토로 지정해 이들과 교류하며 실질적인 농촌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직장생활을 하다 3년 전 퇴사한 뒤 귀농을 알아보고 있던 조민호씨(45)는 귀농관련 정보를 찾가다 서울시 체류형 귀농지원 사업을 접하고 지원하게 되었다. 체험 후 그는 “막연히 농촌생활을 동경하는 것과 현실은 다르기 때문에 농촌에서 일정기간 직접 살아보고 농사도 경험하면서 귀농교육을 받는 시스템이 도시민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귀농공동체를 구성해 농사기술과 농촌의 일자리 정보를 공유하고 기존 농가와 네트워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한편 2019년도 체류형 귀농교육은 경북 영주, 전북 무주, 고창 등 총 6곳의 지역에서 진행되며, 최소 4개월에서 10개월까지 농촌에서 귀농을 준비하게 될 예비귀농인 57세대를 모집한다. 선발 시 서울시에서 체류형 귀농학교 입교비용의 60%를 지원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2019년 1월 7일부터 2월 1일까지이며 지역별 운영 현황 및 지원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도시농업과와 해당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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